달봉샘 2016. 5. 6. 01:10

오늘은 안양 아기스 졸업생들과 뗏목을 탔다.

뗏목도 평화호와 아기스호도 인기 폭발이었다.

끝나고 보니 물 속에 장장 2시간이나 있었다.

본전 제대로 뽑은 것 같아서 너무 너무 좋다.

그런데...

아기스 졸업생들을 보니

광명 풀씨 졸업생 녀석들 생각이 애틋하다.

달봉샘은 이제 안양에 있지만

녀석들은 엄연한 내 제자들이 아닌가.

광명 아이들에게도 태워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집에 오는 길에 작년 졸업한 녀석과 긴 통화를 했다.

아이 엄마 말로는 이제는 나이 먹었다고

엄마에게 자기 얘기도 잘 안한다고 하는데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 보니

30분이나 통화를 했다.

녀석이 12월 쯤 보자고 해서

쿨 하고 그러자고 했다.

지금 품에 있는 아이들 덕분에 행복하지만

품에 있었던 녀석들은 생각만으로도 따뜻해진다.

 

행복한 토요일이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