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
뚱딴지 하나.........
한 녀석이 웁니다.
"왜 우니?" " 제가 때렸어요"
"네가 때렸니?"
"아니요.. 그냥 부딪힌건데요"
"일부러 부딪힌것이 아니라도 네가 부딪쳐서 친구가 아프다면
네가 한 일이니 사과해야지.. "
"미안해" "괜찮아"
갸우뚱 갸우뚱..
"자..여러분 한 줄로 서세요"
먼저 설려고 한 녀석이 뛰어 갑니다.
뒤에 또 한녀석이 뛰어 갑니다.
뒤에 오던 녀석이 한 발 앞서 섭니다.
앞에 오던 녀석 멈추지 못해 '쿵' 합니다.
먼저 오던 녀석이 밀쳐져서 웁니다.
한 녀석이 웁니다.
"왜 우니?" " 제가 때렸어요"
"네가 때렸니?"
"아니요.. 그냥 부딪힌건데요"
"일부러 부딪힌것이 아니라도 네가 부딪쳐서 친구가 아프다면
네가 한 일이니 사과해야지.. "
"미안해" "괜찮아"
.................
선생님은 뚱딴지!!
뚱딴지 두울...........
한 녀석이 웁니다.
" 왜 우니?" "제네들이 안 놀아줘요"
"얘들아, 이 친구하고는왜 안 노니?"
"........................."
"같이 놀아.. 이 친구가 너희들하고 함께 놀고 싶어 하잖니?"
"이리와.. 같이놀자"
친구들이 블럭 놀이를 합니다.
"그거 줘 봐.. 이거하고 합치자"
"그래..."
"난 싫어.. 난 내 블럭을 더 크게 만들꺼야.. 이리 줘!"
"내 블럭은 왜 가져 가?"
"이것도 내꺼야.."
..........
"우리끼리 놀자. 제는 혼자만 할려고 그래"
"그래"
한 녀석이 웁니다.
" 왜 우니?" "제네들이 안 놀아줘요"
"얘들아, 이 친구하고는왜 안 노니?"
"........................."
"같이 놀아.. 이 친구가 너희들하고 함께 놀고 싶어 하잖니?"
"이리와.. 같이놀자"
..................
선생님은 뚱딴지!!
뚱단지 세엣.......
"자.. 얘들아.. 화장실 갔다 오세요.."
"화장실 갔다 왔으면 오늘 할 것은....."
"선생님.. 화장실 갔다 와도 되요?"
"너 이녀석, 방금 화장실 갔다 오라고 할 때 갔다 왔니?"
"아니요...."
"화장실 갈 때 함께 갔다 와야지.. 화장실 갈 때는 놀다가..
그러니까 선생님 말을 잘 들어야지... 어서 갖다 와!!"
"..........녜........"
아이들이 블럭놀이를 합니다.
플라스틱 블럭, 나무 블럭 이것 저것 꺼내놓습니다.
"자.. 정리시간이에요.. 정리하세요"
구석의 한 녀석,블럭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자.. 정리가 끝났으면..."
놀던 녀석 블럭을 살짝 숨겨놓고 아이들 속으로 갑니다.
"자.. 얘들아.. 화장실 갔다 오세요.."
화장실 가는 아이들 속에 숨겨놓은 블럭을 정리하는 녀석 있습니다.
"화장실 갔다 왔으면 오늘 할 것은....."
"선생님.. 화장실 갔다 와도 되요?"
정리하느라 미처 화장실을 가지 못한 녀석입니다.
"너 이녀석, 방금 화장실 갔다 오라고 할 때 갔다 왔니?"
"아니요...."
"화장실 갈 때 함께 갔다 와야지.. 화장실 갈 때는 놀다가..
그러니까 선생님 말을 잘 들어야지... 어서 갖다 와!!"
"..........녜........"
................
선생님은 뚱딴지!!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중에 크고 소중한게 더 많다고..
하지만 우리 선생님은 보이는 것도 잘 보지 못합니다.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친구들과 언제나 사이좋게 놀라고...
하지만 우리 선생님은 욕심쟁이 친구는 보지 못합니다.
선생님은 말씀 하십니다.
선생님이 이야기 할 때는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라고..
정리정돈은 내가 가지고 논 것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 선생님은 두 가지를 함께 지키기 어려울 때가 있다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입니다!!
.............
아이들의 갸우뚱 고개짓에
한번 더 생각하는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갸우뚱 고개짓에
한번 더 생각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른들도 잘못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을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