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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공감과 소통

- 공감과 소통.

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때 가능한 일입니다.
아이들의 삶은 전적으로 아이들 몫입니다.
엄마가 대신 살아줄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음껏 놀고 충분히 노는 곳에서는
아이들의 관계도 살아 있습니다.
살아있는 관계를 지켜주려면
아이들 문제를 부모들 문제로 떠안지 않아야 하고
선생님을 중심으로 학교에서 풀어 가야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선생님과 학부모의 막힘없는 소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놀이 속에는 관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계를 무시한 놀이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 아이, 네 아이를 포함한 우리 아이들 안에서는
어떠한 갈등도 풀어갈 수 있습니다.
매듭이 처음부터 매듭이 아니듯이.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나 하나 귀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선생님은 부모들이 보지 못하는 또는 부모의 이야기와는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저마다 다른 모양,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마다 다르기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고양이는 자기 독립적인 아이입니다.

자기만의 방식이 있고 다른 사람이 간섭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양은 순한 듯 하지만 무리 속에 있으면 난폭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양은 무리 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소는 말없고 부지런한 아이지만 가끔씩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코알라는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동물이 아니기에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가 아닙니다.

주로 담임 선생님이 잘 모르거나 힘들어 하는 아이일 경우가 많습니다.

개는 선생님을 굉장히 잘 따릅니다.

선생님 말은 하늘처럼 따릅니다.

선생님만 바라보는 아이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를 야단치거나 할 때 저도 같이 주눅이 들고

선생님이 무심코 한 말에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토끼는 약한 만큼 예민합니다.

다른 친구들의 반응에 민감하고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아이들의 평판을 더 신경씁니다.

원숭이는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입니다.

놀이 시간에 보면 교실 밖으로 자주 나가고 활동 반경도 아주 넓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아이들과 갈등도 빈번하게 생깁니다.

돼지는 욕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물건이나 줄서기에 욕심을 많이 부립니다.

고슴도치는 스스로 약한 것을 알기에

오히려 더 강한 척 하는 아이입니다.

자신을 보호하는 가시를 품고 있기에 다른 아이들과의 갈등에서 늘 상처를 남깁니다.

이렇듯 서로 다른 모양의 아이들이기에 갈등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와 누구의 갈등인지에 따라 갈등을 풀어가고 마음을 보담아 주는 방법이 각각 다릅니다.

 

 

아이들 간의 갈등은 선생님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풀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서로 다름을 알게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 사이에 학부모가 끼어 들면 어른들 사이의 갈등으로 쉽게 번집니다.

이것은 쉽게 묶인 매듭을 서로 당겨 풀기 쉽지 않은 매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물론 선생님과 학부모와의 자유로운 소통이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 가기 위해 우리는 공감하고 교감하고 동감하며 서로 소통하기를 계속 해야 합니다.

내 아이를 바라보듯이 다른 아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를 키우는 것이 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일입니다.

아이들 모두가 내 아이일 때 갈등은 곧 배움이 되고 배움이 삶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