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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학교

아빠랑 딱지대회!

 

아빠랑 딱지 대회!

 

 

'아빠랑 딱지 대회'는 아빠학교에서 처음 해 보는 행사입니다.

몸 놀이 시간에 아이들과 딱지 대회를 해 보긴 했지만 아빠들과 함께 하기는 처음입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여러 날을 고민했습니다.

함께 하는 마음이 중요한 만큼 준비에서 부터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딱지 왕'이 받을 왕관은 생일잔치 때 선생님들이 만들어 주는 왕관으로 부탁했습니다.

일곱 반이다 보니 왕관도 일곱 개가 되었습니다.

다섯 살은 딱지를 아직 잘 치지 못해 '종이 비행기 날리기'로 준비했습니다.

상품은 모두 아버님들께 협찬을 받았습니다.

일곱 살 서연이 아버님께서 보내 주신 물총과 비누방울 놀이 세트

여섯 살 하민이 아버님께서 보내 주신 자반 김 10상자

여섯 살 민석이 어머님께서 손수 건네주신 무선 자동차 세트 2개

다섯 살 유빈이 아버님께서 이모님께서 직접 재배하셨다고 보내주신 무농약 오이 100개

일곱 살 준서 여섯 살 예린이 어머님께서 보내 주신 예쁜 텀블러 2개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받고 싶은 상품들입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장소를 선정하는 것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야외 몸 놀이를 하러 가면서 또는 축구 수업을 하러 가면서

어디서 하면 좋을 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딱 맞는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드디어 5월 아빠학교 날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다른 사람이나 단체들이 장소를 사용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아침 일찍 와 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원은 아닌듯 합니다.

 

아빠 학교 플랜카드를 달고 딱지 구장을 만듭니다.

 

 

 

아빠와 아이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집에서 만들어 온 ' 멋진 딱지'들도 놓여지기 시작합니다.

가지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만든 네모 딱지들.

다양한 딱지들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하는 딱지 밑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딱지가 '멋진 딱지왕' 이 됩니다.

 

 

 

겹겹이 쌓아 만든 딱지도 있고

쌍둥이 녀석들의 개성을 살린 딱지도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딱지가 있습니다.

딱 봐도 눈에 띄시죠?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멋진 딱지왕'으로 선정된 딱지입니다.

'멋진 딱지왕'의 상품은 유일하게 선생님들이 준비한 ' 아빠랑 캠프 반액 할인권 '입니다.

상품 이야기에 '진작에 알았으면 더 열심히 만들 걸'  하시는 아버님들도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딱지들이 엄청 많이 등장했습니다.

색종이로 이어 만든 딱지, 마치 퀼트를 하듯이 만든 딱지

 

 

 

 

이렇게 멋진 딱지 중에 '대형 딱지'가 빠져서는 안되겠죠?

여섯 살 라호네가 만들어 온 대형 딱지와

일곱 살 민성이네가 만들어 온 대형 딱지입니다.

크기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엄연히 다른 딱지입니다.

크기는 라호네 딱지가 더 크지만 라호네 딱지는 벽지로 만든 딱지라 다소 흐물흐물합니다.

민성이네 딱지는 라호네 딱지보다는 작지만 딱딱한 종이로 만들어 딱지치기도 가능합니다.

 

딱지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 전에 아이들과 약속을 먼저 하고 시작합니다.

'딱지 왕이 되지 못하더라도 울거나 화내거나 삐치지 않기'

그러나 역시 아이들이라 졌을 때는 졌다고 토라지고 토너먼트에서 떨어졌다고 울고 합니다.

이래서 승부가 나는 경기는 참 어렵습니다.

 

일곱 살 딱지 대회, 여섯 살 딱지 대회, 다섯 살 종이 비행기 날리기 대회, 초등학생 딱지 대회, 아빠 딱지 대회를 차례로 진행합니다.

 

 

 

2시간이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딱지 대회 시상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 다같이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찍 가신 분들은 사진을 함께 찍지 못했지만

오늘 참가한 인원은 응원하러 온 엄마들을 빼고서도 100명  넘었습니다.

참 많은 아빠와 아이들이 참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가기 전에 유빈이 아버님이 보내 주신 오이를 기념품으로 받아갑니다.

한 입 '와삭' 베어 먹으니 맛있고 참 시원합니다.

 

 

오이를 나눠 주는 선생님들이 마치 전통 시장의 ' 오이 파는 아가씨' 들 같습니다.

 

아빠학교를 잘 마쳤습니다.

선생님들과 짐 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선생님들은 쉴 틈없이 분주하게 움직였는데

연령 별로 대회를 진행하다 보니 아빠와 아이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생겨서

특히 다섯 살 아이들은 더 무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토너먼트가 아니라 딱지치기를 계속 하는 방법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토너먼트는 떨어지면 그만이지만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이 계속 짝을 바꿔 가며 딱지치기를 했다면

그래서 열 여섯 명이 참가한 연령에서는 자신을 빼고 열 다섯 번씩 계속 딱지치기를 했다면

스스로 대진표를 가지고 다니며 만났던 아이와 승패를 기록했다면

마지막에 대진표들을 수거해서 가장 승률이 높은 아이들에게 딱지왕을 수여했다면

적어도 무료한 시간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 살 '종이 비행기 날리기'도 마찬가지겠지요.

 

아! 왜 이런 생각이 '아빠학교'를 마치니까 드는 것일까요? ㅠ ㅠ

'아빠랑 딱지대회'는 첫 시도이다 보니 이런 아쉬움들이 생기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하루만이라도 일찍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참 의미있고 신선한 아빠학교였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 우리 집 멋진 딱지 '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버님들의 상품 협찬도 참 돋보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만들어 준 왕관들도 다양하고 개성 만점이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해 주신 아버님들이 제일 멋졌습니다.

역시 '아빠학교' 아버님들이셨습니다!

 

6월 아빠학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빠랑 캠프'입니다.

아빠랑 캠프 1번 참가자는 오늘 '멋진 딱지왕'이 되어 아빠랑 캠프 반액 할인권을 받은

일곱 살 민욱이 다섯 살 민석이네 가족입니다.

 

지금부터 6월 아빠학교 ' 아빠랑 캠프' 준비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시상자들의 사진은 사진을 맡아서 찍어 주신 토끼풀 선생님께서 다시 올려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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