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창욱

풀씨 축구단 어린이들의 전국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잘 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아이를 낳아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되어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이것이 부모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 아이가 잘 하는 아이였으면 우리 아이들이 잘 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마음 말입니다.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축구를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욕심이 납니다. 다른 아이들도 저 아이만큼 축구를 잘 했으면 잘 하는 아이가 조금만 더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이 납니다. 누구나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꼭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내 아이가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선생 노릇을 하면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축구를 잘 하는 아이는 무엇보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잘 .. 더보기
풀씨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먼저 풀씨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생각해 본다.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학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학교? 일방적인 학습이 아니라 서로 배움이 있는 학교? 새로움과 변화에 주저함이 없는 학교? 학부모와 교사가 아이를 함께 키워가는 학교? 내 아이, 네 아이 구분 없이 우리 아이를 키우는 학교? 세내기 교사나 경험이 많은 교사나 교사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우리로 살아가는 학교? 무엇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가? 어떤 말이 가장 멀게 느껴지는가? 그 어느 것도 풀씨 학교가 아니라고 할 수 없으며 그 어떤 것만이 풀씨 학교라고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풀씨 학교는 만들어진 학교가 아니라 지금도 만들고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풀씨 학교는 준비된 학부모만 오는 학교가 아니다. 풀씨 학교는 준비된 교사만 오.. 더보기
파리, 모기 정말 싫어!!! 파리, 모기 정말 싫어! 출연: 달봉이, 칠뜩이, 삼룡이, 달봉샘, 해설 해설: 달봉이가 낮잠을 자고 있어요. 음냐 음냐 단잠을 자고 있는데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달봉이의 콧등에 앉았어요. 파리가 콧등에 앉으면 어떤 느낌일까요?(어린이 대답) 콧등이 간질간질 간지러운 느낌입니다. 달봉이가 간지러워 코를 씰룩거리자 파리가 윙~ 날아갔다 다시 달봉이 콧등에 앉습니다. 달봉이가 다시 코를 씰룩거리자 파리가 또 윙~ 날아갔다 또 다시 달봉이 콧등에 앉습니다. 귀찮아진 달봉이는 손을 번쩍 들어 콧등을 힘차게 내려칩니다. 달봉이 등장. 달봉이: 아이구 아이구 코야~~~~ 해설: 바보같이 자기 콧등을 내려치고 말았습니다. 달봉이 코에서 무엇인가 주르르 흐르네요? 달봉이: 이게 뭐야! 콧물인가? 무슨 콧물이 이렇게 .. 더보기
풀씨 학교 아빠랑 캠프 답사기 6월에 있을 아빠랑 캠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광명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서산 자연 산장. 서산 자연 산장은 YMCA 기사 선생님의 형님이 운영하는 산장입니다. YMCA 선생님들도 직원 수련회로 한 번 그리고 졸업생 캠프로 한 번 와 본 적이 있는 곳입니다. 수업을 마치자 마자 헐레벌떡 달려 왔더니 다행히 아직 해는 지지 않았습니다. 시원한 물을 보니 벌써 물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곳은 수심이 다소 깊어 유아들이 놀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수영을 곧잘 하시는 아버님들에게는 천의 장소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깊은 곳은 어른 키도 넘어가는 곳입니다. 작은 폭포 줄기가 보입니다. 저곳에 머리를 대고 있으면 모든 근심걱정을 잊어 버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누가 오래 견디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