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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우리 아이가 안 변했어요!


우리 아이가 변했어요!

여름 방학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와 애기티를 벗은 아이들이 성큼 다가옵니다. 역시 성장은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몰래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풀씨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가슴으로 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성장까지 축하합니다. 생각이 커지고 마음이 넓어지는 것은 보이지만 않을 뿐이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생각이 커지고 마음이 넓어졌다고?? "

 

이 말에 고개를 끄떡이지 못하시는 풀씨 부모님도 계시겠지요? 성장은 고사하고 오히려 다시 어려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우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 아이들의 변화에 당황스럽고 힘든 부모님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무척 중요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풀씨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육상 경기에 3단 뛰기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달리기를 통해 도움받기를 한 후 양 다리를 번갈아 가며 세 번을 뛰어 뛴 길이를 재는 경기입니다. 3단 뛰기에서 가장 높게 넓게 뛰는 마지막 뜀을 위해서 두 번째 뜀은 첫 번째 뜀보다 낮게 좁게 뛰어야 합니다. 도약을 위한 준비는 몸을 한껏 움츠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개구리가 뜀을 뛰기 위한 준비 자세와도 같습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점은 한 눈에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하는 차이뿐입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에 안절부절 못하는 이유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성장과 변화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가정 내에 아이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이 생겼을 때 그러합니다. 엄마, 아빠를 두고 경쟁상황을 만들 갑작스런 동생의 등장이 그렇고 엄마, 아빠의 불안한 관계형성과 생활모습의 변화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들이 다시안정을 찾을 수 있는 환경마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처받은 만큼 보담아 주고 감싸 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풀씨 아이들에게 여름 방학 기간은 풀씨 학교를 오기 전 엄마와 지냈던 생활 모습을 연상시켜줍니다. 개학 직후 아이들에게 풀씨를 처음 보냈을 때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연상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풀씨를 처음 보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한 학기와 여름 방학을 보낸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과정이 이제는 반복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성장 과정이고 변화의 시점이 됩니다.

 

껑충 자란 키만큼 풀씨 아이들은 생각도 마음도 자랐습니다. 매순간 성장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지만 뒤늦게라도 성장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참사해야할 일입니다.

 

지금 혹시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에 마음 졸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그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의 성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부모 된 생각과 마음을 크게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만큼 부모 된 생각과 마음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기다리시면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의 성장을 눈으로도 충분히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장과 변화를 돕는 풀씨학교의 기다리기입니다.□

 

 

 

든든한 풀씨 부모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