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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십자매 - 하늘나라에 간 십자매 - 이른 아침 현관문을 엽니다. 밤새 기다리던 아침이 문을 열자마자 휑하니 지나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아침입니다. 복도를 지나다 깜짝 놀랍니다. 십자매 한 마리가 새 장에 몸이 끼어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습니다. 거꾸로 메달려 있습니다.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한참을 서있다 다가섭니다. 십자매가 죽었습니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그렇게 죽어 있습니다. 새장에서 십자매를 꺼내는데 한참이나 걸립니다. 발이 끼어서 빠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모이를 먹다가 다리가 새장에 꼈는지 나이가 들어 노환으로 죽었는지 십자매가 죽었습니다. 이유도 알 수 없이 그렇게 불쌍하게 죽었습니다. 삽 한자루를 꺼냈습니다. 화단 한 귀퉁이를 팝니다. 흙을 덮고 무덤을 만듭니다. 손으로 도.. 더보기
소통의 시작 3월은 그래요! 소통의 시작은 판단하거나 결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여 지는 그대로 받아들임입니다. 3월은 변화의 달입니다. 다섯 살 아이들이 새로 들어오고 여섯 살 아이들과 일곱 살 아이들은 월반을 합니다. 여섯 살, 일곱 살에도 새로 들어오는 아이들이 있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월반 하는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변화는 생겨납니다. 담임선생님이 바뀌고 친구들도 많이 바뀝니다.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변화는 아이들을 긴장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3월의 소통은 철저히 아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 새로 들어온 다섯 살 아이들. 다섯 살 아이들 대부분은 엄마와 잠시 떨어지는 것이나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는 것이 처음입니다. 집에서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럽게 연습된 어린이를 빼고는 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