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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 놀이

잡기 놀이 해 볼까? • 5세 " 잡기 놀이 한 번 해 볼까? 선생님은 독수리가 되고 너희들은 참새가 되는 거야~ " 아이들의 표정을 살핍니다. 행여 무서워하는 녀석이 있을까 봐. 작년 5세 반 아이들과 처음 잡기 놀이를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 선생님은 곰이고...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안 하겠다고 울먹이는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곰이 무섭다나요? " 선생님은 머리에 예쁜 머리핀을 꽂고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는 귀엽고 예쁜 뚱뚱한 곰이라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할 수 없이 안 하겠다고 하는 녀석들은 앉아서 구경하라 하고 연신 재롱둥이 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몇 차례나 지나고 나서야 겨우 잡기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자기는 절대 잡지 말라는 당부와 약속이 있은 후에 말이지요. 하지만 이번 녀석들은.. 더보기
풍 경(1월 개학 날) 풍 경 풀씨 아이들은 몸 놀이를 좋아합니다. 담임 없는 몸 놀이 선생님도 참 좋아해줍니다. 교실은 담임선생님을 찾는 공간이라면 복도는 달봉샘을 부르는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의 뜨거운 시선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아직까지 언제 몸 놀이를 하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다섯 살 아이들은 달봉샘을 만날 때면 인사처럼 묻습니다. “ 오늘 몸 놀이 하는 날이야? ” 대부분의 아이들이 몸 놀이를 좋아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몸 놀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몸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몸 놀이 시간에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저 나름의 이유를 머금고 있는 아이들의 다양한 풍경을 되짚어봅니다. 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