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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이유

인-라인 스케이트

 

 

 

 

풀씨학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수업’을 하는 이유

풀씨학교 교육은 어린이의 몸과 마음의 성장을 돕는 교육입니다.

그 중에서도 몸 교육은 생활이 되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근력, 지구력, 유연성 등을 키우는 보다 계획적인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과정은 음악과 함께하는 율동체조와 신체적응력과 협응력을 키워주는 체력운동, 힘을 모음과 나눔을 배우는 공동체 놀이, 몸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표현놀이 그리고 기구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에 대한 발견과 흥미가 조화를 이루는 기구운동 등으로 나눠집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인-라인 스케이트는 유아시기에 배울 수 있는 기구운동 중 대표적인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일단 하는 사람이 재미를 느끼면서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 기구운동입니다. 뿐만 아니라 놀이를 하듯이 즐길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꾸준히 긴 시간동안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라인 스케이트는 마라톤이나 등산 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면서 칼로리 소비량이 큰 운동이기는 하지만 허리, 발목, 무릎에 더해지는 하중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부상의 위험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5세 아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신체성장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자신의 실력보다 무리한 주행을 한다면 넘어지거나 하는 이유로 부상의 위험이 있지만 이러한 것은 안전교육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라인의 운동 효과는 모든 유산소 운동이 그렇듯이 심폐기능 강화의 효과, 하반신의 근력 강화,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함으로 유아시기에 꼭 필요한 균형잡힌 체형을 가꾸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게 되는 것은 수영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한 번 배우면 잊어버리지 않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므로 유아시기에 맞는 적절한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풀씨학교에서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신통방통 꼬맹이들

 

-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아이들 -

 

 

 

도전은 아름다운 것!

 

 

 

성장은 위대한 것!!

 

 

 

인-라인 스케이트 수업을 시작한 지 한 주가 되었습니다.

스케이트를 신고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다섯 살 아이들부터 바람을 가르며 스케이트를 지치는 일곱 살 아이들까지 신발에 달린 바퀴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구릅니다.

다섯 살 아이들은 신발을 신고 벗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스스로 하는 연습으로 선생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혼자서도 잘 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신발과 안전장비를 모두 갖추는데 만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겁이 많은 아이들은 일어설 줄 모릅니다. 넘어지는 것이 무섭고 싫고 두렵습니다. 다리에 힘이 빠져 마치 뼈가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천천히 일어나 중심을 잡고 한 발 한 발 옮겨 가는 것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은 참 경이로운 순간입니다. 온 몸의 모든 신경이 두 발에 집중되고 중심을 잡기 위한 것 외에는 어떤 것에도 눈을 돌리지 않습니다. 온 몸에서 땀이 흐릅니다. 이렇게 경이로운 순간에 몇몇 녀석들이 엎드려 네 발로 기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가기 위한 도전은 익숙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기어가는 녀석들을 일어서게 하는데 몸 놀이 때 놀이를 활용합니다. ' 여우야 여우야 ' 도 하고 ' 숨바꼭질 ' 도 합니다. 하지만 움직일 줄 모르는 녀석들은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얼굴만 숨기기 바쁩니다. 그나마 기어서 도망가는 녀석들은 놀이를 하려고 하는 녀석들입니다. 서서 주춤주춤 걸어가는 녀석이 한 손에 꼽힙니다.

경륜장에서 이틀을 수업하고 수요일부터는 몸 터에서 스케이트를 탑니다. 익숙한 공간, 푹신한 바닥이지만 아이들이 일어서서 걷는 데까지는 그로부터 또 한참이 걸립니다. 기어 다니던 녀석들이 걸음마를 처음 시작했던 경이로운 순간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다시금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은 기억 속에 묻혀 있는 첫 걸음마의 기억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찾아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이로운 순간을 스스로 다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스케이트를 잘 타고 못 타는 문제가 아닌 경이로운 도전의 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곱 살 아이들은 바람보다 빠릅니다. 바퀴에서도 드르륵 소리가 아닌 쉑~쉑~ 소리가 납니다. 혼자서 안전장구를 챙기고 혼자서 스케이트를 신고 벗습니다. 다리를 벌렸다 오므렸다 항아리도 만들고 신나게 달리다가 갑자기 서기도 합니다. 앞으로 가다 몸을 돌려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반환점을 이리 저리 돌아 통과하기도 합니다. 처음 신발을 신는 녀석도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넘어졌다 일어서면 땀으로 엉덩이 자국이 선명할 정도로 열심입니다. 다음 주부터 일곱 살 아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하키경기를 할 것입니다.

코앞을 내다보면 코앞만 보이고 멀리 내다보면 멀리 보입니다.

지금의 다섯 살 아이들이 미래의 일곱 살 아이들임을 잊지 마세요!!

다섯 살 아이들의 작지만 위대한 도전과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의 아름다운 성장에

두 손 모아 큰 박수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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