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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1등과 최고의 차이


1최고와 차이

 

 

 

1등과 최고의 차이가 뭘까요?

1등이 곧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가 1등은 될 수 있어도 1등이 최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최고는 2등도 3등도 심지어 꼴찌도 될 수 있습니다.

최고는 등수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등은 한 명 또는 한 팀, 한 반, 한 나라 등 하나라는 작은 소수만을 위한 것이고

그 소수 또한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3등은 2등이 되고 싶고 2등은 1등이 되고 싶고

막상 1등이 되면 1등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합니다.

그러므로 등수는 모두를 행복하지 않게 합니다.

하지만 최고는 성취감이나 행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다른 누구를 누르거나 재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최고가 되기 위해서도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서야 한다고 느낀다면

이것은 분명 1등과 최고를 같게 생각하게 만드는 경쟁 사회에서 비롯된

생각의 혼동 때문일 것입니다.

 

네슬레의 마일로를 기억하시나요?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제품은

 달달한 맛 때문에 집집마다 꼭 하나씩은 있었다고 합니다.

마일로에서는 한창 성장하고 있는 7살에서 12살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한 스튜디오에 1,2,3위 등수가 새겨진 단을 설치하고

어린이들에게 올라가고 싶은 곳에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스튜디오에 초대받은 아이들의 81%1등자리에 올라섰다고 합니다.

뒤이어 한 심리학자는 아이들에게 1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이들은 1등이란 엄마가 강아지를 사주는 것, 1등을 했을 때는 엄마가 안아주기에 행복한 것, 성공한 사람만이 1등을 할 수 있는 것, 큰 트로피를 얻는 챔피언이 되는 것,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방금 전 질문과 반대로 1등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1등을 하지 못한다는 건 슬픈 일이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기에, 엄마가 밖으로 내쫓기에,

또다시 실패하면 두렵기 때문에 등등 그 이유는 각자 다양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으로 1등을 하는 데 있어서 강조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묻자

아이들은 친구가 포기하려고 할 때 계속 시도해보라고 하는 것,

나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어도 다음에 더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1등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란 이야기를 합니다.

마지막 질문에 따른 아이들의 답변이 마치 1등을 하지 못했을 때

자기 자신이 주위 사람들로부터 듣고 싶어 하는 말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새부터 우리는 1등이 아니면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그것으로 행복하다면 이것이 최고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