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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학교

아~ 너무 놀았나 보다! 삭 삭신이 쑤신다. 아이들이랑 놀 때는 나이를 망각해서 꼭 놀고 나서 후회한다. ㅋ 오늘 다섯 살 세 반이 한꺼번에 모여 가을 놀이를 원없이 했다. 아이들이 교실로 돌아갈 때 한 명씩 일일이 털어 주었지만 아기스포츠단 건물 전체가 낙엽 투성이다. 애들이 움직일 때마다 몸에서 나뭇잎이 떨어진다. 가을이 묻은 아이들이다. 원없이 놀아서인지 이제는 가는 가을이 덜 아쉽다. 낙엽 위에 누운 아이들이 저마다 낙엽의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이제는 멀리 간다고 안녕 이라고.. ㅋㅋㅋ 그나저나 여섯 살, 일곱 살도 해야 하는데 자칫하면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판이다. 몸 관리도 잘 하고 낙엽 관리도 잘 해야 하겠다.^^ 더보기
황금별을 찾아라! 오늘 여섯 살 인라인 놀이는 황금별을 찾아라! 주황별도 있지만(사진에서는 노란별처럼 보이는데) 황금별을 찾으면 맛있는 보물을 모두 나눠 가질 수 있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한바탕 신나게 놀고 시작했는데 아이들에게는 날씨보다 황금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ㅋㅋㅋ 주황별을 두 개 찾은 녀석들은 아무 것도 못 찾은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 줘요. 감동이죠.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오늘도 인라인을 신고 한 시간 넘게 놀다 왔어요^^ 더보기
저만큼 간 가을을 붙잡아 왔어요! 오늘부터 갑자기 추워졌어요. 겨울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가을도 저만치 가 버렸는데 짧은 가을이 너무나도 아쉬워 가을 옷 소매 끌고 몸 놀이실로 데려 왔어요. 딱 일 주일만 더 데리고 있으려고요^^ 과천 국사 편찬 위원회 마당에 있는 낙엽들을 긁어 모아 왔어요. 무려 20 포대나..ㅋㅋㅋ 몸 놀이 시간에 질리도록 놀아 보려고요. 이 가을에 누워 명상도 해 보고요. 까만샘이랑 낙엽을 쓸어 담으면서 낙엽 한 장당 오만 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담은 낙엽이 대략 10조원 정도? ㅋㅋ 까만샘이랑 반씩 나눠 가지기로 했어요. 까만샘은 5조원으로 신기술에 투자하고 싶데요. 달봉샘은 안양 땅 만한 땅 사서 어린이 나라 만들다고 했어요. 이루어 지든 말든 간에, 오늘 우리는 완전 부자에요. ㅎㅎㅎ 더보기
다섯 살 아이들의 진지한 도전 오늘은 다섯 살 마지막 수영하는 날!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늘 큰 소리치는 울 아그들. 하지만 허술할 대로 허술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빵 터지게 만들던 이 아이들의 진지한 도전들! 성장하는 것은 반갑고 기쁘고 행복한 일 하지만 혼자 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는 일은 사실 엄청 재미있는 일 ㅋㅋ 이제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나? 물에서 노느라고 수고 많았다. 얘들아~~~~^^ 더보기
토끼들의 시합 옛날 옛날에 노란 토끼, 빨간 토끼, 파란 토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세 종류의 토끼들은 너무 너무 심심해서 재미있는 시합을 하기로 했습니다. 달리기 시합도 하고 친구 바퀴 썰매 태워 주기 시합도 하고. 시합에서 이긴 토끼들은 이길 때 마다 진 토끼들에게 뽀뽀를 해 주는 규칙도 정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토끼들에게는 마법의 룰렛이 있었습니다. 이 룰렛은 늑대가 어떤 색깔의 토끼들을 잡아 먹으러 오는지 미리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늑대가 나타날 때마다 룰렛은 색깔을 보여 주었고 토끼들은 룰렛이 가리키는 토끼들을 잘 숨겨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룰렛이 하얀 색을 가리키게 되면 토끼들이 모두 하얀 토끼들이 되어 힘을 모아 오히려 늑대를 혼내주러 갔습니다. 그리고는 늑대에게 말합니.. 더보기
서로 돕기 여섯 살은 여섯 살끼리 인라인을 탑니다. 여섯 살의 테마는 우리끼리 돕기입니다. 의자에 앉은 친구는 재미있고 밀어주는 친구는 다리에 힘이 생깁니다. 밀어주다가 타다가 번갈아 하다가 마법의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에는 까만이 내는 수수께끼가 숨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다같이 모여 요정 놀이를 합니다. 가운데에 놓인 마법판이 돌아가면 똑딱 똑딱 시간이 갑니다. 마법판이 가리키는 색깔의 요정은 도망을 가고 시간이 될 때까지 도망간 요정을 모두 데려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요정나라가 위험해집니다. 마치 인라인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처럼 룰렛판이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를 것입니다. 놀다 보니 한 시간 동안 인라인을 탄 것을. 그리고는 부쩍 늘어 버린 자신의 실력을 보고 뿌듯해 하겠지요? 마.. 더보기
나 오늘 기분 나빠! " 나 오늘 기분 나빠! " 보자 마자 내뱉는 한 마디. " 왜? " " 엄마가 빨리 가자고 했어. " " 저런~ " 아이가 할 수 있는 빠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려면 아이를 억지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끄는 사람도 끌리는 사람도 힘이 듭니다. 힘만 드나요? 화도 납니다. 아침부터 속상한 녀석에게 한 친구가 선물을 줍니다. 종이를 꼬깃꼬깃 접어서 주는 편지. 녀석의 표정이 이내 환해집니다. " 어? 기분 좋아졌나 보네? " " 응~ 친구가 선물을 줘서^^ " 경쾌한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는 아이. 가을 볕 좋은 아침에 시간에 쫓겨 이끄는 몸짓보다는 상쾌한 아침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더보기
돌 인형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다섯 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돌인형입니다. 돌이 추울까 봐 옷을 입혔다는데 귀여운 인형이 되었습니다. 돌인형을 보니,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서 그려봤습니다. 집에서도 한 번 만들어 놀아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ㅋㅋㅋ 더보기
너랑 안 놀아 그림자 인형극 동영상 더보기
자연은 늘 곁에 있다! 사림들이 밀어 냈을 뿐이지! 생명은 바위 틈을 비집고도 사람과 사람이 갈라 놓은 담을 타고서도 다가온다. 불도저로 밀어 내듯 밀어 놓고 울타리 치고 가둬 놓고 그립다며 한 번씩 왔다 간다. 그럼에도 자연은 그런 사람들이 좋아 울타리 타고 손 내밀며 그렇게 찾아 온 이들을 아낌없이 반긴다. 그게 자연이고 그런 자연이 내 곁에 있다! - 학의천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