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이런 감동 어떠신가요? 운동회 다음날 칼칼해진 목을 메만지며 들어선 교실에서 고사리 손들 모두어 건네주는 목캔디에 두손이 부족할 때... 이런 감동 어떠신가요? 독감에 걸려서 유치원도 이틀이나 빠진 녀석이 전화해서, "울 선생님 넘 불쌍하다.. 약 지어주는 사람도 없구.. 울 선생님 넘 불쌍하다.. 머리 짚어주는 사람도 없구.. 빨리 나아서 유치원가서 울 선생님 머리 짚어주구 약 먹으라구 물 떠 줄께요.. 쬐끔만 기다리세요" 이런 감동 어떠신가요? 매일 장난만 해서 하루에 열번도 멀다하구 손들고 벌을 서는 녀석이 자유놀이시간 마다하고 선생님 다리 아프겠다구 다리 주물러줄때.. 이런 감동 어떠신가요? 간식시간.. 코에 넣어도 남을만큼 쬐끔 싸온 간식을 선생님 배 고플까봐 한움큼씩 띄어서 책상에 그득히.. 더보기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즐거워했던 일을 생각해 봅니다. 어렸을적 어른들이 밥 잘 먹는다고 칭찬해서 배가 부른대도 밥을 억지로 억지로 그렇게 5그릇을 먹었습니다. 배가 부른만큼 칭찬을 받는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을때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코치님 말씀에 다리에 피가 쏠려 시커멓게 될때까지 발차기를 해서 엉금엉금 기어가던 그 길이 기뻤습니다. 국민학교 5학년때 졸린눈을 비벼가며 한장 한장 채워왔던 일기장을 아이들 앞에서 읽어 주시며 '일기가 참 맑고 정직하구나' 말씀하시던 담임 선생님의 말씀에 새벽까지 열심히 일기를 쓰고 있던 제모습이 기뻤습니다. 국민학교 6학년때 태권도복을 입고 '보름달'이란 동요를 부르면서 스스로 감동하여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던 제 자신이 무척 기뻤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학교에서 .. 더보기 어른이란 어렸을적에는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밥을 먹는대도 가슴이 쿵쾅쿵쾅 텔레비젼을 보는대도 가슴이 쿵쾅쿵쾅 잠을 자는대도 가슴이 쿵쾅쿵쾅 쿵쾅거림이 없는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양복도 입습니다. 이제는 수염도 깎습니다. 이제는 담배도 핍니다. 이제는 술도 마십니다. 이제는 어른이 된것 같습니다. 밥을 먹는데 가슴이 쏴아... 텔레비젼을 보는데 가슴이 쏴아... 잠을 자는데 가슴이 쏴아.. 쏴아..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이 됩니다. 키가 커집니다. 몸무게도 늘어납니다. 성적인 변화도 생깁니다. 덩치가 커다란 어린이입니다. 잘못한 생각입니다. 밥을 많이 먹으면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루, 이틀 잠을 많이 자면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른이란 전혀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 더보기 이전 1 ··· 633 634 635 636 637 638 639 ··· 6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