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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몸 놀이 연구소

달봉샘이 만든 다양한 유아 율동 체조들 1 더보기
달리면 생기는 것 달리면 생기는 것 질문) 달리면 생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기스포츠단 엄마, 아빠들에게 묻습니다. “ 달리면 생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 엄마, 아빠들은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요? “ 근육 ”, “ 1등,2등?”, “ 근육 뭉침? ” 아기스포츠단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 달리면 생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 손등에 도장! ”, “ 보물! ”, “ 땀! ”, “ 바람 ” 몸 놀이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 친구 ”, “ 자랑스러운 나 ”, “ 웃음 ”, “ 오늘도 내일도 즐겁게 달리는 나 ” 질문은 같은데 대답이 다 다르죠? 달리기를 통해 무엇인가를 주거나 얻었던 경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요즘 매번 다른 이유로 달리기를 합니다. 다섯 살은 다섯 살만큼 여섯, .. 더보기
달리기를 하는 이유 달리기를 하는 이유 (아이들은 늘 뛰고 싶어 해요!) 드디어 4월이 왔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바깥 몸 놀이를 시작합니다. 이 좋은 계절에 실내 수업만 한다는 것은 계절에 대한 모독이고 아이들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깥 몸 놀이의 시작은 ‘달리기’입니다. 혹시 ‘달리기’를 왜 하지? 달리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그리고 아이들은 늘 뛰고 싶어 하는데 아이들이 도대체 왜 달리고 싶어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신적은 있으신가요? 어느 누구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자연스런 본능’이라고 하고 또 다른 누구는 성장을 하는 과정이기에 마음 상태가 ‘흥분’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답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 더보기
결국 자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몸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재미있는 몸놀이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왜 행복하지 않은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 심술, 몸짓 모든 것이 아이들의 말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안아주고 손을 잡고 아이들과 함께 땀을 흘렸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양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덜 행복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아빠들이 놀아줘야 행복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빠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아빠들과 아이들과 몸 놀이를 했습.. 더보기
몸의 표정 몸의 표정. 다섯 살 첫 몸 놀이 수업. 내 몸의, 206개의 뼈와 650개의 근육 100개가 넘는 관절을 가지고 20년 동안 갈고 닦은 정성과 아이들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하는 온 마음으로 생명의 기쁨, 만남의 기쁨을 전합니다. 스무 개의 얼굴과 스무 가지의 표정 스무 묶음의 몸의 표정을 담으며 이 작은 아이들과의 기나긴 몸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나는 여전히 한 개의 몸과 입 두 개의 눈, 두 개의 귀 두 개의 손과 두개의 다리를 가진 한 명의 선생님이지만, 스무 개의 손과 스무 개의 미소 스무 개의 넉넉함과 스무 개의 가슴을 다시 만듭니다. 지금부터 스무 개 만큼 더 강해지고 스무 개 만큼 더 유연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스무 개 만큼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더보기
1년을 마치며 1년을 마치며.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었다. 교사로 산다는 것은 농사를 짓는 일이다. 작물을 가꾸는 일이 아니라 땅을 키우는 일이다. 좋은 작물을 심는 것보다 어떠한 작물을 심어도 잘 되는 땅을 일구는 일이다. 봄이면 땅을 뒤집는다. 겉과 속이 뒤섞여 하나가 되도록. 이것은 교사의 몸과 마음의 일신과 같다. 그리고 거름을 뿌린다. 거름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땅을 기름지게 하고 생명이 숨쉬게 한다. 아이들은 토양이다. 그러므로 작물을 위해 토양을 개간하지 않고 토양을 위해 작물을 선별한다. 작물을 심은 후에는 작물이 토양에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한다. 아이들과의 만남과 이어짐에 있어서도 관계의 뿌리를 맺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뿌리를 잘 내린 작물은 어떠한 시련에도 굳건하다. 햇볕과 .. 더보기
성장통 진통 소통 2월입니다. 1년 중 가장 짧은 달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의 수료와 졸업이 있어 분주하면서도 생각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2월은 농사로 치면 1년 농사를 마무리 짓는 달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1년 단위로 끊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 노릇을 하다보면 습관처럼 되돌이표 생각이 자주 찍히는 때입니다. 졸업하는 일곱 살 반 아이들과는 졸업 여행을 다녀왔고 여섯 살 반 다섯 살 반 아이들과는 함께 한 1년을 되짚어가며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귀엽고 말 잘 듣던 다섯 살 반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엉덩이가 들썩 들썩 하는 것이 분명 여섯 살이 된 모양입니다. 여섯 살 반 아이들에게서는 일곱 살 같은 차분함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분명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게 되는 통증을 성장통(成.. 더보기
어른들 세상보다 백 배 나은 아이들 세상 이야기 어른들 세상보다 백 배 나은 아이들 세상 이야기. 수료 사진을 찍느라고 분주한 날에 여섯 살 새싹 반과 다섯 반 뿌리 반의 다른 연령 통합 몸 놀이를 하였습니다. 여섯 살 아이들과 먼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담임 선생님께 부탁해서 여섯 살 새싹 반 아이들이 몸 놀이실에 먼저 내려왔습니다. " 오늘 뿌리 반 동생들이랑 몸 놀이할건데 어떤 몸 놀이를 했으면 좋겠어?? " " 귀신 체조 하면 좋겠어." " 썰매타면 좋겠어. " " 좋아. 그럼 썰매도 타고 귀신 체조도 하자. 그런데 동생들이랑 어떻게 썰매를 타지? " " 우리들이 끌어주면 되잖아. " " 우와~ 그거 좋은 방법이다. 그럼 동생이랑 한 명씩 짝을 하면 되겠다. 그런데 여섯 살들은 어떻게 썰매를 타지? 동생들은 힘이 약한데. " " 동생들은 두 명.. 더보기
다리가 된다는 것은 다리가 된다는 것은 문뜩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을 모두 만나는 행복한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20대, 30대, 40대, 50대 선생님들을 모두 만나는 인복 많은 선생님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혼자서 해 왔던 몸 놀이를 새롭게 시작하는 짜장샘이나 몸 놀이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나름 헛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에 문뜩 다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세 연령의 아이들을 만나며 동생들은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은 어떤 몸 놀이를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모습으로 몸 놀이를 하고 있는지 늘 이야기 해 줍니다. 다른 연령별 통합 몸 놀이를 하면서 서로 배움이 무엇인지 매 순간 깨닫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더보기
잘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아이를 낳아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되어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이것이 부모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 아이가 잘 하는 아이였으면 우리 아이들이 잘 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마음 말입니다.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축구를 하면서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욕심이 납니다. 다른 아이들도 저 아이만큼 잘 했으면, 잘 하는 아이가 조금만 더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이 납니다. 누구나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꼭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내 아이가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선생 노릇을 하면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축구를 잘 하는 아이는 무엇보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잘 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