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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알송알

안녕하세요 체조 • 5세 다섯 살 아이들이 체조를 합니다. 쿵쾅쿵쾅 몸 터에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앞에 선 두 녀석이 귀를 막고 섭니다. 시끄럽나 봅니다. 미안한 표정으로 혓바닥을 날름했더니 까르르 웃음으로 넘어집니다.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체조를 합니다. 달봉이 선생님을 봤다 담임선생님을 봤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이들이 머리로 인사를 합니다. " 어떻게 인사 할까? " 물으니 몸을 비비꼽니다. " 몸을 비비 꼬면서 인사하기~ " 선생님이 따라하니 녀석이 신바람이 납니다. '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어떻게 인사할까? " 너도나도 이렇게 하자고 우스운 몸짓을 합니다. " 이번에는..... 뽀뽀로 인사하기~ " 깔깔깔 웃으면 도망가는 녀석들을 쫓아 오리마냥 입을 쭈~욱 빼고 달려갑니다. 몸뚱이는 앞서는데.. 더보기
잡기 놀이 해 볼까? • 5세 " 잡기 놀이 한 번 해 볼까? 선생님은 독수리가 되고 너희들은 참새가 되는 거야~ " 아이들의 표정을 살핍니다. 행여 무서워하는 녀석이 있을까 봐. 작년 5세 반 아이들과 처음 잡기 놀이를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 선생님은 곰이고...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안 하겠다고 울먹이는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곰이 무섭다나요? " 선생님은 머리에 예쁜 머리핀을 꽂고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는 귀엽고 예쁜 뚱뚱한 곰이라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할 수 없이 안 하겠다고 하는 녀석들은 앉아서 구경하라 하고 연신 재롱둥이 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몇 차례나 지나고 나서야 겨우 잡기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자기는 절대 잡지 말라는 당부와 약속이 있은 후에 말이지요. 하지만 이번 녀석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