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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놀이

아빠랑 종이 박스 배 만들어 타기 올해로 4회 째 맞이하는 아빠학교 연중 행사인 아빠랑 종이 박스 배 만들어 타기. 올해는 총 43가족 100명이 넘는 아기스포츠단 가족이 함께 했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은 10시였지만 용달차 사정 상 아침 7시 반에 짐을 싣고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올해에도 아기스포츠단 아버님들의 멋진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작년에는 그늘이 적었다며 이른 아침부터 그늘막을 가져 와 직접 설치해 주신 한준 아버님 그리고 외국 출장으로 함께 하진 못했지만 튼튼하고 커다란 종이 박스를 잔뜩 협찬해 주신 서연이 아버님, 지방에서 늦게 올라 오셔서 피곤하실 텐데도 늦게 참석하셔서 종이 배는 만들지 못했지만 정리정돈에 앞장 서 주신 진서 아버님, 자신의 배를 만들 종이 박스를 가져 오는 것도 힘든데 다른 아버님들을 위해 많은 종이.. 더보기
자전거에서 뱃놀이 그리고 물놀이로 이어지는 몸 놀이 자전거 수업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는 뱃놀이와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마지막 자전거 시간에 우리가 왜 자전거를 탔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전거를 계속 타고 싶어 타는 아이도 있고 타도 그만 안타도 그만인 아이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는 것이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가슴 깊이 듣는 아이도 있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뱃놀이를 시작하며 학의천에서 배를 타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배를 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배를 타고 싶어 안달이 난 아이도 있고 배 타는 게 무서워 나는 절대 안 탈 것이라고 몇 번이나 말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집 앞에 나오듯 매일 같이 나오는 학의천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자연인.. 더보기
1학년 졸업생 엄마들과의 모임 이야기 2016 아기스포츠단 1학년 졸업생 반 모임 ○ 일시: 2016년 5월 27일 오전 10시. ○ 1학년 지낸 이야기: ★ 공유하는 글이므로 실명이 아닌 가명으로 표기합니다. 철수: 혁신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지금까지 숙제 한 번 없는 학교에요. 너무 많이 노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놀이터에 있는 시간에는 계속 놀려고 해요. 너무 노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돼요. 한번은 예방접종 때문에 못 놀게 했더니 왜 엄마 마음대로 하냐고 해서 혼냈어요. 저는 1주일에 한 번씩 학교에서 책 읽어주기를 하고 있어요. 큰 애 학교 다닐 때는 엄마가 학교에서 활동하면 아이들에게 상장을 주곤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이 없어서 좋아요. 민구: 와이에서 진행하는 ‘비전형성’으로 한 주에 한 번 친구들이나 엄마들 보기 때.. 더보기
명상 명상(冥想) ' 수업시간, 교사의 마음이 얼마나 담겨있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는 것을 모르는 교사는 없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항상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기도 하고 여건이 도와주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나 여건도 알고 보면 교사의 마음가짐에서 출발하는 것이기에 스스로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가장 중요한 듯하다. 이러한 것을 가장 잘 반영하는 수업이 명상(冥想) 수업인 것 같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생활 속에 명상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직원등대모임을 하든 풀씨 교사 회의를 하든 점심을 먹기 전에 식 묵상을 하는 것처럼 묵상을 하고 명상을 하지만 교사 스스로 마음에 두지 않으.. 더보기
여러가지 공 놀이 • 5세 " 오늘은 여러 가지 공놀이를 해 보자! " 공통에 든 공을 모두 꺼냅니다. 아이들이 흥분하여 달려옵니다. 아무런 규칙이나 약속도 없이 공만 잔뜩 꺼냈습니다. 아이들보다 공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내 공이니 네 공이니 서로 다툽니다. 공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난리입니다. 커다란 보자기를 가지고 와서 보자기 속에 공을 잔뜩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보자기 위에도 서로 먼저 올라가려고 서로 밀칩니다. "얘들아~ 공을 공통에 다 넣고 이번에는 공을 하나만 가지고 놀자! " 하지만 이번에는 약속이 있습니다. 먼저 잡은 사람이 공을 던지기 그리고 동시에 잡았을 경우에는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기. 공을 연달아 계속 잡기는 없기. 약속을 정하고 하니 다툼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 하나로 노는 것은 .. 더보기
음악 소리 • 5세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어깨가 들썩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보입니다. 거울마냥 덩달아 웃습니다. 다섯 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조는 절도 있는 동작도 멋있는 율동도 아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움직임 중 하나입니다. 체조를 마치고 아이들과 풍선놀이를 합니다. 풍선은 땅에서 썩지도 않고 재활용도 안 돼 풍선놀이는 하지 않는데 그동안 이곳 저 곳에서 얻은 풍선만 한 서랍이라 할 수 없이 정리 차원에서 아이들과 풍선 놀이를 하였습니다. 요즘에는 썩는 풍선도 나온다고 하지만 달봉이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풍선은 하도 오래된 풍선이라 분명 썩는 풍선이 아닐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풍선의 안 좋은 점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풍선에 바람을 넣는 모양이 사뭇 어울리지 않는 모습 같기도 하였지만 이왕.. 더보기
안녕하세요 체조 • 5세 다섯 살 아이들이 체조를 합니다. 쿵쾅쿵쾅 몸 터에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앞에 선 두 녀석이 귀를 막고 섭니다. 시끄럽나 봅니다. 미안한 표정으로 혓바닥을 날름했더니 까르르 웃음으로 넘어집니다.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체조를 합니다. 달봉이 선생님을 봤다 담임선생님을 봤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이들이 머리로 인사를 합니다. " 어떻게 인사 할까? " 물으니 몸을 비비꼽니다. " 몸을 비비 꼬면서 인사하기~ " 선생님이 따라하니 녀석이 신바람이 납니다. '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어떻게 인사할까? " 너도나도 이렇게 하자고 우스운 몸짓을 합니다. " 이번에는..... 뽀뽀로 인사하기~ " 깔깔깔 웃으면 도망가는 녀석들을 쫓아 오리마냥 입을 쭈~욱 빼고 달려갑니다. 몸뚱이는 앞서는데.. 더보기
설레이는 만남 • 5세 다섯 살 꼬맹이들과의 첫 만남! 녀석들이 YMCA 버스에서 내리던 첫 날부터 기다려 온 시간입니다. 꼬맹이들은 알까요? 선생님의 설레는 마음을. 호주머니에 숨겨 놓은 마술 스펀지를 만지작거리며 아이들 앞에 앉습니다. 앉은 무릎보다 더 낮은 곳에 다섯 살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들이 반짝입니다.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줍니다.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 신기함이 살아납니다.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쑥들이 봄바람에 아침 기지개를 켜듯 작고 예쁜 조막손들이 모여 사랑스런 화음으로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또 다른 이름 하나가 생깁니다. 달봉이 선생님은 아저씨, 달봉이 선생님은 아빠, 달봉이 선생님은 달봉이 그리고 달봉이 선생님은 마술사! 봄의 연주에 아이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어깨를 갸웃거.. 더보기
잡기 놀이 해 볼까? • 5세 " 잡기 놀이 한 번 해 볼까? 선생님은 독수리가 되고 너희들은 참새가 되는 거야~ " 아이들의 표정을 살핍니다. 행여 무서워하는 녀석이 있을까 봐. 작년 5세 반 아이들과 처음 잡기 놀이를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 선생님은 곰이고...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안 하겠다고 울먹이는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곰이 무섭다나요? " 선생님은 머리에 예쁜 머리핀을 꽂고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는 귀엽고 예쁜 뚱뚱한 곰이라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할 수 없이 안 하겠다고 하는 녀석들은 앉아서 구경하라 하고 연신 재롱둥이 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몇 차례나 지나고 나서야 겨우 잡기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자기는 절대 잡지 말라는 당부와 약속이 있은 후에 말이지요. 하지만 이번 녀석들은.. 더보기
몸의 주인되기 몸의 주인 되기 몸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말 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몸에 대해 잘 알고 돌봐야 하며 몸에서 오는 신호에 제대로 응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 넘어져 무릎 한 번 까지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까졌다’라는 것은 외부 충격에 의해 무릎을 싸고 있는 살 껍질이 벗겨진 것을 말하는데 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질 정도로 아픕니다. 이런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제일 먼저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소독을 해 줘야 합니다. 긴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넘어져 까진 것이라 하더라도 외부에서 병균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씻거나 소독약을 발라줍니다. 이것은 간단한 응급조치이지만 몸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