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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명상

명상(冥想)

 

' 수업시간, 교사의 마음이 얼마나 담겨있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는 것을 모르는 교사는 없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항상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기도 하고 여건이 도와주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나 여건도 알고 보면 교사의 마음가짐에서 출발하는 것이기에

스스로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가장 중요한 듯하다.

이러한 것을 가장 잘 반영하는 수업이 명상(冥想) 수업인 것 같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생활 속에 명상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직원등대모임을 하든 풀씨 교사 회의를 하든 점심을 먹기 전에 식 묵상을 하는 것처럼 묵상을 하고 명상을 하지만

교사 스스로 마음에 두지 않으면 형식적인 절차가 되고 만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음악체조를 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반복하고 되풀이하면 숙달은 되겠지만

명상을 하는 모양의 숙달이 아닌 마음 담기가 숙달이 되어야 하므로 겉보기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노릇이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고 더욱 계획적으로 마음 담기를 해야만 한다.

몸 수업을 시작할 때 마음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몸 수업이 끝날 때 음악 명상을 한다.

일곱 살 녀석들 중에는 명상을 하면 도사가 된다하여 도사가 되기 위해 명상을 하는 친구도 있고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해 풀씨에 오기 전 명상을 했다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 여섯 살 녀석들 중에는 달봉샘을 위해 명상을 하는 녀석도 있다.

다섯 살 아이들은 명상보다는 평안을 마음에 들여놓는 연습 정도를 하고 있다.

아이들과 명상 수업을 하며 아이들 마음속에 이것 하나만큼은 꼭 심어주고 싶다.

마음은 몸의 주인이라는 것을, 몸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므로 몸의 반응에 마음을 빼앗기기 말고 마음을 통해 몸을 다스릴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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