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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성장하기

학부모 상담

학부모 상담

 

 

어린이 교육을 진행함에 학부모 상담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학교가정과 가정학교를 통해 학교와 가정이 통일된 교육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자치성과 특성을 얼마나 살려줄 수 있는지가 결정되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학부모 상담은 수시로 하는 전화 상담과 방문 상담으로 나눌 수 있다.

전화 상담을 할 때에도 개인 기록부 및 학부모로부터 미리 받은 자료를 숙지하는 준비가 필요하지만 방문 상담 시에는 전체적으로 상담 과정을 그려보는 철저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방문 상담은 한 학기에 한 번씩 진행하는 것이 좋다.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1년에 두 번씩 할 필요는 없지만 교사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기도 하므로 되도록 지키는 것이 좋다.

수시 상담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는 방문 상담까지 꼭 2회를 채우려고 할 필요는 없지만 상담을 많이 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으므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활용하자.

 

계획에 없던 전화 상담을 하게 되었을 때에도 상담 후 상담 내용을 반드시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

학부모 방문 상담이었을 경우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즉시 내용을 정리해서 잘 보관해 두어야 한다.

상담 기록은 아이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후에 정리를 하고자 하면 빠뜨리는 것이 많이 생긴다.

상담 내용을 잘 기록해 두는 것은 이후 월반을 하게 될 아이의 미래 담임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이고 이후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잠깐 나눈 전화 상담이라 할지라도 교사가 이를 잘 기록해두지 않으면 이후 똑같은 내용을 다시 되풀이할 수도 있고 이러한 것은 교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상담 내용에 대한 정리를 할 때에는 학부모와 나눈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상담 시간동안 보여준 학부모의 반응, 태도 등도 잘 관찰해서 기록해 두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좋다.

상담 내용에 대한 기초정리는 상담 과정 중에 잠깐 잠깐 메모를 하는 방식이 좋다. 말한 그대로 모두 받아 적으려고 하면 상담의 흐름을 쉽게 놓치게 되고 학부모의 시선도 그런 교사의 모습에 집중된다. 반대로 기록을 전혀 하지 않으면 상담 내용 중 빠뜨리게 되는 것이 생기게 되므로 메모는 꼭 필요하다.

상담 과정 중 갑자기 생각난 내용으로 인해 상담 내용이 길어지거나 상담의 흐름이 바뀌게 될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즉흥적인 멘트는 하지 않는 게 좋다.

교사는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되 교사의 생각이나 추측을 사실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

대체적으로 학부모는 학교에서의 아이의 모습을 알지 못하기에 교사의 말에 전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관찰에 의한 사실적인 이야기라 하더라도 한 순간의 모습을 전체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이야기할 때에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 방문 상담을 할 때 교사가 미리 체크해 놓아야 할 내용은 아이가 누구와 무슨 놀이를 즐겨하는 지, 수업에 임하는 태도와 참여정도는 어떠한 지 그리고 점심 식사 및 먹을거리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 지, 일상생활 내용 중 특이할 만한 사항은 없는지 언어생활 및 학교에서의 배변활동은 어떠한 지 등이 있을 것이다.

학부모로 부터 알아야 할 아이에 대한 정보 중 중요한 것은 성장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엄마, 아빠의 교육관, 아이의 식습관, 잠자리, 배변활동 그리고 여가시간을 어찌 보내는지 등이 있는데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이 묻다보면 정작 학부모와 함께 아이에 대해 공유하고 노력할 것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지 못하게 되므로 잘 조절해서 하도록 한다.

 

학부모 방문 상담 시 부모에 대해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똑같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부모가 어떠한 성격의 소유자인지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자존감이 높은 부모일 경우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사실에 근거해서 이야기해 주었을 때 오히려 아이에게 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의 유형

- 아이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하는 학부모일 경우

- 아이에 대해 무관심한 학부모일 경우

- 학습에 대한 성취도만 높은 학부모일 경우

- 주관적인 생각이 강한 학부모일 경우

- 자신감이 없는 학부모일 경우

- 기타

 

대체적으로 아이의 양육에 있어 엄마는 적극적이고 근시안적인 반면 아빠는 무관심하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아빠들도 아이들의 양육 및 교육에 관심 및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 교육에 있어 엄마, 아빠의 교육관이 일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부모가 함께 상담을 할 경우 처음에는 아이의 일상생활에 대해 학부모로 부터 많은 정보를 들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여야지 아이를 바라보는 교사의 시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에 대해 잘 모를수록 아이 부모의 의견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일수록 아이에게 한 번 더 다가서도록 노력해 보자.

 

학부모 상담은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교사에게도 배움의 시간이 되지만 학부모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도록 하는 좋은 시간이다.

 

학부모 상담은 상담을 위한 시간으로만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이후 생활에 있어 가정 학교, 학교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이를 위해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약속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 상담 이후 생활에 대한 점검 및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하다.

 

두 번째 이후 상담을 진행할 때에는 사전에 먼저 진행되었던 상담 내용을 반드시 숙지하고 들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정리 작업은 그 어떤 과정 중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아이에 대한 상담은 아이에 대한 평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갑자기 전화 상담을 하게 될 때에도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잘 모른다면 상담 중이라도 개인기록부나 기타 자료를 펼쳐 보면서 하는 것이 좋다.

 

학부모 방문 상담 시 학부모가 전적으로 이야기해서도 안 되고 교사 일변도로 이끌어서도 안 된다.

대화하듯이 이끌되 너무 감정적으로 치우치거나 일상에 대한 수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되 상담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엄마의 경우에는 푸념을 할 때도 많지만 푸념을 들어주되 너무 푸념 일변도가 되지 않도록 조절하고

아빠의 경우에는 수박 겉 핥기 식의 이야기를 할 때가 많으니 교사는 아이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상담 시 학부모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적절한 추임새 및 호응은 꼭 필요하다.

 

학부모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지고 학부모와 가정학교, 학교가정을 꾸려가기에 무리가 없다면 반드시 아이에 대한 가정과 학교의 목표를 함께 설정하여 함께 노력하는 과정으로 가져가 보도록 한다. 학부모 상담이 상담을 위한 과정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한다.

 

상담할 것이 없다는 학부모 그리고 상담할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아이가 있을 수 있는데 상담은 문제가 생겼을 때에만 하는 것이 아닌 까닭에 반드시 하도록 한다.

 

학부모 상담을 준비할 시 아이 변화의 가장 큰 변수이자 원인 제공자는 바로 학부모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또한 아이의 변화보다 학부모의 변화 과정이 더 오래 걸리고 지지부진할 수 있음을 미리 각오하자.

 

신입교사라 할지라도 교사에게 있어 학부모는 아이와 같은 쉽게 말해 교육대상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주관이 강한 부모를 만났다할지라도 학부모보다는 보다 넓고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도록 계속 노력하자.

 

학부모 상담 시 내 아이와 아무리 연관이 많다 할지라도 다른 아이에 대한 상담 및 상담 내용은 거론하지 않도록 한다.

 

학부모 상담 시간은 최대 100분을 넘지 않는 것이 교사나 학부모에게 효율적이다.

너무 긴 상담은 핵심 없는 이야기가 될 수 있고 너무 짧은 이야기는 형식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 상담 시 학부모에게 묻고자 하는 질문지를 미리 작성하는 것도 좋지만 똑같은 형식의 질문지는 교사에게 있어 천편일률적인 상담으로 흐르게 할 소지도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함께 나눌 이야기 ]

 

상담이 잘 되었던 경우

- 학부모가 아이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여 엄마와의 관계가 편해졌던 경우

- 아빠와의 상담을 통해 가정의 일과 아이 교육에 아빠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던경우

- 부모가 모르는 아이의 학교에서의 모습을 통해 가정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부모가 노력하여 학교에서의 모습에서 폭력성이 누그러졌던 경우

- 기타 다른 사례

 

상담이 잘 되지 않았던 경우

- 엄마가 아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을 하게 만든 경우

- 아이 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엄마의 자존감이 낮아진 경우

- 기타

 

학부모 상담은 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상담 시작과 과정 결말 또한 수업의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상담 초기에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해 따뜻한 차를 준비하거나 다과를 준비하는 것도 좋고 엄마의 근황이나 아이의 일상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것도 좋다. 엄마들은 아이의 문제점이나 고칠 점을 듣길 원하지만 이러한 시작부터가 문제점만을 해결하려는 엄마의 생각이 담겨있으므로 아이의 장점을 잘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해갈 수 있는 방향으로 잡아가도록 한다.

결말에는 어떠한 과정이었든 학부모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칭찬은 아이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도 변화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마지막으로 상담을 마친 이후 교사 자신에게도 어떤 배움의 과정이 되었는지 정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