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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봉샘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교육, 평화 교육 평화교육은 한 달에 두 번, 격 주 월요일마다 모든 아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시작합니다. 때로는 새로온 친구를 환영하기도 하고 이사를 가거나 다른 이유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친구를 아쉬움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잘 하는 것을 서로 나누기 위해 모이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전에 형님들의 경험담을 듣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서로 듣고 서로 이야기하며 배우는 시간입니다. ' 계단에서는! ' 솔직히 이 주제로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세상인 아이들 학교에 아이들이 놀아서는 안되는 곳(층 계단들)이 떡 하니 큼지막하게 자리 한 것도 그런데, 이 곳에서는 놀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아이들 입으로 말해야 하는 현실이 참 서글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꿈은 꿈꾸는 이들의 몫이라.. 더보기
한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 한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 안양 YMCA 전 사무총장님이셨던 故 문홍빈 사무총장님께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이 글은 나무 반 어머님들께만 공개하기 위해 5월 23일 하루만 '공개글'로 열어둠을 알려드립니다. 민규가 아기스포츠단에 등원하지 않고 엄마와 함께 지낸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나무 반 아이들과 민규와의 '관심 끈'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나무 반 아이들과 민규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지난 주에는 너구리샘과 아이들이 민규에게 전해 줄 그림 편지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달봉샘이 당직이라 민규와 함께 할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마침 민규도 특별히 보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어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나무 반 아이들과 자전거 수업을 시작하며 토요일 민규 방문.. 더보기
아이들과 소통하기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에 정답이 있으면 편하겠지만 모범답안이 있으면 더없이 위험한 것이 아이들과의 소통입니다. 아무리 많은 아이들을 만났어도 그리고 그 아이들과 소통하려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아이들이 전부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다가설 때 또는 아이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릴 때 마다 진정 왜 소통하고자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아이가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미명 하에 오히려 아이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이 또한 욕심이지 않을까 하며 되묻기를 반복합니다. 선생님이나 부모의 눈에 아이가 불편해 보일 뿐 아이 자체는 전혀 불편함을 모를 수도 있고 어쩌면 스스로 편안함을 찾아가는 순간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치 신발을 바꿔 신은 아이는 불편함을 모르는데 어른인 내가 보기.. 더보기
부모이기 이전에 나로서 행복하기 부모이기 이전에 나로서 행복하기! 아이들은 태어나지만 부모는 만들어집니다. 부부는 선택이지만 부모는 선택에 따른 책임입니다. 나는 아들로 딸로 태어났고 아버지 어머니로 만들어졌습니다. 나는 부부를 선택했고 아버지라는 어머니라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내 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좋은 부모는 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도 모릅니다. 나쁜 부모가 되고 싶어 나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좋은 부모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가진 부모라는 이름 앞에 아버지이기 이전에 남편이기 이전에 어머니이기 이전에 아내이기 이전에 나 스스로 선택한 나의 삶을 세워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만족한가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떳떳한가.. 더보기
초대 문화 초대 문화 " 넌 우리 집에 오지 마! " 이솝우화 중 ' 여우와 두루미 ' 이야기! 모르시는 분은 아마 안계시겠죠? 꾀가 많은 여우는 새들의 나라에서 우아하기로 소문난 두루미가 얄미워 두루미를 골탕 먹이려고 식사에 초대합니다. 그리고선 접시에 담긴 스프를 식사로 내놓지요. 부리가 있는 두루미는 접시에 담긴 스프를 먹지 못해 결국 식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며칠 후 두루미도 여우를 식사에 초대합니다. 그리고서는 여우가 했던 방식대로 여우가 먹을 수 없는 그릇에 음식을 담아 내 놓지요. 결국 여우도 두루미처럼 식사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였지요. 누구나 어렸을 적에 한 번은 읽어 보았을 이솝우화! 무려 이천 육백년이나 된 이야기이지만(기원전 6세기) 아직까지도 어린이.. 더보기
통합수업(4월 어느 날) 풀씨 학교 통합 수업 - 여섯 반이 하나의 큰 풀씨 반으로 - 풀씨 학교 통합 수업이란 쉽게 말해 세 연령, 여섯 반 아이들이 다른 반을 내 반처럼 편하게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하고 싶은 놀이를 하는 수업을 말합니다. 여섯 반이 다 내 반이다 보니 여섯 반 아이들이 한 반 아이들처럼 어느 교실에서나 서로 만나게 됩니다.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색깔 블록과 나무 블록이 많고 다락방이 있는 별꽃 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다라가 펼쳐진 꽃다지 반과 꽃마리 반, 그림을 그리고 종이를 이용해 만들고 종이접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질경이 반, 역할 놀이가 재미있는 민들레 반, 새로 생긴 작은 놀이터가 아이들을 유혹하는 나리꽃 반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제나 마음껏 놀 수.. 더보기
풍 경(1월 개학 날) 풍 경 풀씨 아이들은 몸 놀이를 좋아합니다. 담임 없는 몸 놀이 선생님도 참 좋아해줍니다. 교실은 담임선생님을 찾는 공간이라면 복도는 달봉샘을 부르는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의 뜨거운 시선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아직까지 언제 몸 놀이를 하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다섯 살 아이들은 달봉샘을 만날 때면 인사처럼 묻습니다. “ 오늘 몸 놀이 하는 날이야? ” 대부분의 아이들이 몸 놀이를 좋아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몸 놀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몸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몸 놀이 시간에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저 나름의 이유를 머금고 있는 아이들의 다양한 풍경을 되짚어봅니다. 체.. 더보기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 3 -1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 3. (대인간 문제 해결 능력 ①) 사람과 사람 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대인간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합니다. 대인간 문제 해결 능력은 갈등을 인지하는 능력과 해결법을 만들어 내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생각하는 능력,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이나 감정을 유추하는 능력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아시기에 이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하지 못한 어린이들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심리적, 사회적 적응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출처: 국립특수교육원. 2009. 특수교육학 용어사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대인간 문제 해결 능력은 아이들의 양육을 맡고 있는 부모 특히 주 양육자인 엄마의 정서철학과 정서반응태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 더보기
몸과 마음과 관계를 여는 몸 놀이 몸과 마음과 관계를 여는 몸 놀이 참으로 거창한 제목이지만 한 단어로 줄여 재미라고 하겠습니다. 재미는 관심과 흥미를 끌어 오고 몸과 마음이 열리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입과 관계를 쉽게 트이게 합니다. 재미는 참 좋은 친구입니다. 재미가 있으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즐거움, 웃음 그리고 감동입니다. 어린이들도 감동을 할까 궁금해지지 않나요? 어린이들이 느끼는 감동은 표정과 행동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해지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한 마디로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 아이의 표정과 행동입니다. 재미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날 수도 있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무슨 말일까 싶죠?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다. 재미있는 몸 놀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준.. 더보기
유아성교육인형극(도와주세요!) 2016 유아 성교육 인형극 도와주세요! 해설: 여기는 어린이들의 학교인 샛별 유치원이에요. 샛별 유치원에는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답니다. 점심을 먹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이를 하고 있어요. 병원 놀이. 철이: 안녕. 내 이름은 철이야. 나는 일곱 살이야. 지금 영희랑 병원놀이를 하고 있어. 영희: 안녕. 내 이름은 영희야. 나도 일곱 살이야. 철이랑 같이 병원 놀이를 하고 있어. 그리고 나는 간호사 언니야. 자~ 손님. 주사를 맞아야 하니까 바지를 내려 주세요. 철이: 간호사 누나. 팔에 맞으면 안 돼요? 엉덩이는 아플 것 같아요. 영희: 병원에서는 엉덩이에 주사를 놓는답니다. 바지를 내려 주세요. 안 아프게 놓을게요. 철이: 진짜 간호사 누나도 아니잖아. 영희: 그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