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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재미있고 행복한 음악회

재미있고 행복한 음악회


음악회 재미있니? ”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놀고 싶은데 못 놀아서 싫어. ”

 

난 노래 부르는 거 좋은데. ”

 

나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싫어.”

 

왜 음악회를 지겨워하는 아이들이 많지? 음악회는 놀면서 하면 안 되나?

그래서 평화 놀이 시간에 아기스포츠단 모든 아이들과 음악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반 별로 나와서 이야기할 친구도 정했습니다.

친구들은 예쁜 노래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움직이면서 하는 음악회였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놀면서 하는 음악회였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맞아. 맞아. 그렇게 하면 재미있고 행복한 음악회가 되겠다.”

 

그리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이들이 이제는 노래 부르고 음악회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을까요?

걸어 다니며 또는 차안에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아기스포츠단 선생님들이 재미있고 행복한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노래 제목은 하얀 나라

 

나는 눈이 좋아서 꿈에 눈이 오나봐. 온 세상이 모두 하얀 나라였지. 어젯밤 꿈속에

썰매를 탔죠 눈싸움 했죠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었죠

나는 눈이 좋아서 꿈에 눈이 오나봐. 온 세상이 모두 하얀 나라였지. 어젯밤 꿈속에.

 

 

 

 

달봉샘이 뿅뿅 소리가 나는 마술봉을 들고 나옵니다.

노래를 부르며 하늘에 눈을 뿌립니다.

아이들 머리 위에 하얀 눈이 내립니다.

솔방울 선생님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릅니다.

돌고래 선생님은 피리를 부릅니다.

입으로 부는 악기, 손으로 두드리는 아이, 흔드는 악기 등

아기스포츠단 모든 선생님들이 악기 하나씩을 가지고 나오며 재미있게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들이 손뼉을 치며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자 햇살반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합니다.

귀여운 다섯 살 아이들이 옹기종기 서서 입을 모아 노래를 부릅니다.

이에 질세라 일곱 살 열매 반 형님들도 노래를 부르겠다고 합니다.

열매 반 형님들 목소리는 정말 큽니다. 마이크가 없어도 뒤에까지 크게 잘 들립니다.

 

 

 

아기스포츠단 모든 어린이들이 방학 식때는 반별로 재미있고 행복한 음악회를 만들어 오겠다고 합니다.


그래? 그것 참 재미있겠다! ”

 

흐름표에 있으니까 하는 음악회가 아니고 노래를 배웠으니까 하는 음악회도 아니고

아이들이 노래 부르는 것이 재미있고 좋아서 부르고

그래서 동생들에게 친구들에게 언니, 누나, 오빠, 형들에게 재미를 행복을 전해주자 해서

저절로 생겨나는 음악회!

 

아이들이 꿈틀꿈틀, 살아있는 음악회가 태어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