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기운이 쭈~욱 빠진 어느 날!
달봉샘은 또 다시 뚝딱뚝딱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피곤한 날 일수록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 이상한 습관탓에.
커다란 터널을 종이 집에 덜컥 붙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예전에 미리 어머님이 주셨던 미끄럼을 붙였습니다.
양쪽에 미끄럼이 있어서 아이들이 어떻게 놀까? 만들면서도 궁금했는데
역시 양쪽으로 올라가고 양쪽으로 내려 오더군요.
종이 집이 새단장을 한 다음 날!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가방을 내려 놓자마자 터널 앞에 줄을 서더군요.
누가 그러라고 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말이지요.
마치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줄 서서 수다를 떨면서
차례가 되면 터널 속을 오르더군요.
맨 마지막 사진은 종이로 만든 공 보관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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