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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2016년 아기스포츠단 졸업생 캠프 답사 이야기

 

안녕! 아기스포츠단 졸업생 친구들!!

달봉샘이야.

달봉샘은 지금 무척이나 행복하단다.

왜냐고?

곧 있으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그렇지.

가끔씩 얼굴 볼 수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졸업하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친구들도 있잖아!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을 함께 보내 친구들이

초등학교에 가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었는데

이제 며칠만 있으면 볼 수 있게 되었으니 행복할 수밖에^^

 

월요일에 달봉샘과 선생님들이 우리 친구들과 함께 졸업생 캠프를 갈 곳을 답사하고 왔어.

캠프를 하기 전에 미리 가서 준비할 것은 무엇이고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으니 꼼꼼하게 살피고 오는 것을 '답사' 라고 한단다.

지금부터 졸업생 캠프 할 곳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줄 테니 잘 들어주길 바래.

 

우리가 졸업생 캠프를 갈 곳은 충청북도 영동 물한계곡에 있는 '물한산장' 이야.

물한계곡에서 '물한'은 물이 차갑다는 뜻이래.

그런데, 달봉샘이 들어가 보니 그렇게 차갑지는 않더라.

아마 날이 더워서 데워졌나 봐. ㅋ ㅋ

물한산장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돌 간판이 서 있단다.

 

돌 간판을 지나면 이렇게 계곡이 보여.

저기 물 놀이하는 가족이 보이지?

너희들은 분명히 물을 보면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어 질거야.

 

이 쪽은 반대편 계곡이야.

계곡이라고도 해도 위험하지는 않아서 놀기는 좋아.

양쪽 계곡을 지나는 다리를 건너 산장으로 올라가는 길이야.

예전에 아이들과 이곳에서 캠프 할 때 이 길을 참 많이도 오르락 내리락 했단다.

아침 산책을 할 때도

그리고 겨울에는 이 길을 지나 개울에서 찬 물로 세수도 했단다.

산장에서 내려 오면 만나는 계곡이야.

여기는 물 놀이하기도 좋고 물고기 잡기도 좋아.

물고기는 피래미가 많아.

피래미를 많이 잡아서 튀김 해 먹을까?

피래미 튀김 맛있는데... ㅋ ㅋ

 

위 쪽으로 또 한 가족이 물 놀이를 하고 있네?

너희들과 얼른 물 놀이하고 싶다.

 

위의 동영상 잘 봤어?

동영상을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동영상을 찍어 봤어.

 

여기까지 오는데는 버스로 세 시간이 걸려.

가깝지는 않지?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멀어도 충분히 올 만한 곳이야.

왜냐하면 YMCA 교육과 캠프의 마음이 깃들어 있는 곳이거든.

아마도 너희들도 이곳에서 좋은 마음 많이 많이 담아가게 될 거야. 분명해!

 

산장에 도착하면 집에서 싸 가지온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모둠을 나눈 후에

본격적으로 놀이를 시작할 거야.

물 놀이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여름에는 무엇보다 물 놀이가 최고지.

그리고 마당에서는 재미있는 땅 놀이도 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축구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같이 맛있게 저녁을 먹고

함께 하는 놀이를 한 후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불 놀이를 할 거야.

너희들 폭죽 알지?

폭죽은 한문으로 '터질 폭'에 '대나무 죽'이야.

대나무가 터진다는 뜻이지.

그래서 모닥불에 대나무를 넣을 것인데 대나무가 터지는 것을 보게 될 거야.

사람들이 만든 폭죽이 아니라 대나무가 들려주는 폭죽 소리는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거야.

그리고 저녁에는 별이 가득한 밤 하늘을 보게 될 거야.

우리의 밤을 지켜줄 아름다운 별 자리 이야기, 기대해도 좋아.

물론 다음 날 집에 갈 때까지도 우리의 놀이는 계속 될 거야.

어때? 기대되지 않아?

 

캠프에 필요한 준비물은 캠프 가기 전에 다시 알려줄게.

 

오늘도 달봉샘은 너희들 만날 기대로 잠자리에 들 거야.

조금만 기다리자.

기다리는 시간도 참 행복한 시간이란다.

 

사랑하는 아기스포츠단 졸업생 친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