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십자매 습격 당하다 / 선생님이라는 길 오후 6시.. 수업이 끝났습니다. 아이들이 탄 버스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사라져 갑니다. 조그만 의자를 내어 현관에 앉습니다. 오랫만의 햇볕에 눈을 뜨지 못하는 십자매 세 마리와 조그마한 팬지꽃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복길이와 함께 합니다. 편안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잠시 생각을 잃어 버립니다.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듯 항상 거기에 그렇게 있던 사람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을 놓아 줍니다. 책상머리에 앉습니다. 일상적인 일과는 몇 통의 전화로 끝이 났습니다. 꼬리를 무는 일을 하나씩 들여다 볼 시간입니다. 언제나 처럼 즐거운 사담들이 오갑니다. 다급한 선생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앞집에 사는 고양이 나비가 늙은 십자매 세마리의 오랫만의 외출을 시기하였습니다. 새장이 위,아래없이 균형을 잃어버렸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