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달리기를 하고 싶어 하는 다섯 살 아이들과 보석 달리기를 했습니다.
달리기를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기온과 미세먼지를 파악한 후
놀이터 보석 달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보석이 되어 달려야 하나 보석을 찾아 달려야 하나 달리면 보석이 만들어져야 하나
머릿속에 온통 보석만 가득 했습니다.
달도 별도 잠든 밤에 아기별 세 개가 기린 놀이터에 떨어졌습니다.
꾸뻑 졸다가 그만 놀이터로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다시 하늘로 올라가야 하는 아기별을 도와, 하늘에서 떨어지며
몸에서 떨어진 별 옷도 다시 입혀 주고 힘껏 날아오를 수 있는 용기도 보태주었습니다.
그 덕에 다섯 살 아이들은 아기별에게 별 옷에서 떨어진 보석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 세계에서로 돌아와서 아이들이 받고 싶어 하는 보석을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다이소’ 에서 팔아서 쉽게 조달했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는 파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겨욱 겨우 구했지만 해외배송이라 배송 기간만 보름이 걸려
아이들과 열 세 밤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는 한 번에 별 옷에서 너무 많은 보석을 떼어내면
아기별이 힘이 다 빠진다고 하여 기다리게 된 날들입니다.
그래서 중간 날에는 ‘보석교환권’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살 아이들이 또 말합니다.
“ 다음에는 꽃 달리기 하자. ”
“ 그 다음에는 바람 달리기! ”
“ 그 다음에는 고속도로 달리기! ”
“ 그 다음에는 돌 달리기! ”
“ 그 다음에는 불빛 달리기! ”
달리기 속에서도 별별 달리기가 또 만들어질 모양입니다.
여섯 살 아이들은 예전의 아기스포츠단 아이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매일 몸 놀이를 하던 아이들처럼 매일 매일 스스로 알아서 몸 놀이를 합니다.
교실이든 복도든 몸 놀이실이 아니어도 공간만 있으면 삼삼오오 모여 스스로 몸 놀이를 합니다.
그래서 정말 몸 놀이 시간에도 힘이 넘칩니다.
덕분에 몸 놀이 선생님도 의욕이 넘칩니다.
일곱 살 아이들과는 줄넘기를 시작했습니다.
줄넘기 또한 시작도 과정도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시간입니다.
줄 넘기 첫 시간에 줄을 한 번 넘어 봅니다.
한 번을 못 넘는 아이들도 있고 수백 번을 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한 번을 못 넘든 수백 번을 넘든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 다 같이 출발합니다.
스스로 줄넘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줄넘기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짝이 되어 서로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줄넘기를 잘 넘는 아이들은 줄넘기를 잘 넘지 못하는 친구들이
몸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배우고 줄넘기를 잘 넘지 못하는 아이들은
친구로부터 줄넘기를 쉽게 넘는 방법을 배웁니다.
처음에는 이런 하소연을 많이 들었습니다.
“ 친구가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 않아! ”
“ 아무리 가르쳐 줘도 못 해! ”
그래도 서로 포기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가르쳐 주는 친구나 배우는 친구나 결국에는 모두가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몸으로 익히는 시간이 될 테니까요.
이렇듯 이번 주도 몸 놀이가 풍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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