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마음, 맞이하는 마음

다섯 살부터 일곱 살까지
저마다 다른 빛으로 빛났던 스물 다섯 명의 아이들을
더 넓은 세상으로 보내며 전하는
저마다 서로 다른 빛깔의 이름표!

드래곤 던전 아인
축구선수 승윤
키우기 재은
달리기 찬호
번개 세준
자전거 이안
피구왕 지환
메시 지태
만다라 예린
버드 준희
엉뚱 곽 신
철봉 은제
목수 도윤
색칠 나혜
백과사전 희성
사투리 종원
개그왕 주헌
줄넘기 여왕 연수
호날두 지윤
화가 지민
요리 소윤
식물키우기 지원
화가 은우
만들기 태영

아이들에게 황금색의 빛나는 이름표를 건네며 선생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이 이름표를 가방에 꼭 걸고 다녀. 이 이름표는 햇볕을 받으면 반짝 반짝 빛이 나. 희성이가 아기스를 다니며 이 이름대로 살 때 정말 행복했던 것 처럼! 빛나는 너만의 이름이니까 잊지 않고 학교를 다니면 저절로 용기가 날 거야. 사랑해~^^ "

그리고 외롭고 힘들 때는 언제든 연락하렴.
선생님은 늘 곁에 있을 테니까.

다섯 살 아이들을 맞이해요.
엄마, 아빠와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고 어려운 일인 아이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과 낮설기만 한 곳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야 해요.
처음에는 낯선 것이 더 커서
재미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다섯 살 친구들에게
 '재미 카드'를 건네 주었어요.
언제든 재미 없을 때 보여주면
충분히 재미있게 해 줄게.
그리고 점점 재미카드가 필요없는 날들이
다가올 거야.
스스로 재미를 만들게 될 테니까.

보내는 마음, 맞이하는 마음
모두가 같은 마음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아이들을 믿고
저마다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빛을
저마다 서로 다른 모양으로 마음껏 빛나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