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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몸 놀이 연구소

아이들과의 소통

1.

꼬맹이가 부른다.

'' 아저씨! 신발 좀 신겨줘! ''

'' 그래~ 그런데 아저씨 말고 달봉샘이라 불러줘~''

'' 달봉샘?? 큭큭큭 ~ ''

나도 큭큭큭.

♤ 소통은 도움 요청을 감사히 받아 안을 때
    편안한 웃음과 동시에 시작 된다.


2.

밥 먹고 1층까지 마실 나온 꼬맹이.

'' 유~하~''

''  유하? 유하가 뭐야?? ''

''  아잉~ 유~우~하~ ''

'' 친구 찾으러 왔어?? ''

''  으~응. 유~우~ 하~''

생소한 이름, 그대로 크게 한 번 불러 본다.

''  유하야~~~ 유하야~ 어디에 있니~~~''

''  아잉~~ 유~우~아~ ''

유우아?? 아무리 가까이에서 들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녀석이 왼 손가락 하나를 오른 손으로 거머쥔다.
그리고 이끌듯이 계단을 오른다.

''  유~ 우~ 아~ ''

'' 그래~ 찾으러 가자. 유~ 우~ 아~ ''

1층에도 없다 하고
2층에도 없다 하고
3층까지 왔다.
그리고 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며 걸어 간다.

'' 유~ 우~ 아! ''

그곳에는 이름이 ' 율아' 인 '나율아' 가 있었다!

'' 아~~~ 나율아!! ''


♤ 소통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도
    알아 듣기 위해 노력하면서 시작 된다.

3.

'' 누가 한 번 해 볼까? ''

''  내가 처음에 할게요! 내가 처음이요!! ''

'' 응? 처음에 하고 싶어?  ○○이는 어제 처음 해 봤으니까 다른 친구들 한테도 기회를 주자~ ''

'' 그래도 내가 처음에 하고 싶단 말이에요~ ''

'' 그래~ 알았어. 친구들도 한 번씩 해 보고 꼭 다시 할 수 있게 해 줄게~ ''


♤ 마음을 알아 주는 것과
    원하는 것을 들어 주는 것은 다르다.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없을때도
    마음은 언제나 알아주어야 소통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