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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봉샘의 성장통

옥길동 선생님들

아침 8시

옥길동의 아침을 여는 선생님들

밤사이 집에 다녀온 선생님들입니다.

밝은 웃음 회관에 들어서면

찐득이 야옹하며 반가움을 재촉합니다.

잠에 겨운 회관 톡톡 건드려 함께 깨우는

사람 사는 소리 정겨운 회관입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

방학을 맞은 선생님들

열흘간의 특강기간입니다.

숨을 헐떡이는 ymca버스 숨돌릴틈도 없이

1시간이라는 시간 눈깜짝하면 지나가고

가방메고 왔다갔다 연습하는 모양처럼

오자마자 다시 가는 아이들..

무엇이 그리 분주한지

무엇이 그리 짧은지

손맞잡기 무섭게 안녕하는 시간들..

옥길동의 풍경입니다.

뚝딱 뚝딱 도마질에

둘러앉아 점심을 냠냠먹고

얼음 한 조각 동 동 떠 오른

미수가루 훠이 풀때면

어린시절 소꼽장난만 같아

베시시 배꼽웃음 납니다.

옥길동 선생님들

인형만들기를 합니다.

사무실 책상위엔 가지가지 천들이 나풀

오르락 내리락 바느질에 웃음보를 꿰멥니다.

쿡 찔러 폭 빼고 선생님들의 마음에

아이들 닮은 꿈많은 어린시절 열립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탑니다.

살얼음을 걷듯 살금살금

살얼음이 깨지듯 쿠당탕

마룻바닥 엉덩방아

엉덩이가 헤헤 웃습니다.

더운여름 책 속에 풍덩

물살을 가르듯 책장을 넘기며

물장구하듯 두 눈을 떼구루

옥길동 파리들도 독서삼매경

아이들이 없는 옥길동

아이들이 되는 선생님들

배움은 즐거움에 있습니다.

나눔은 여유로움에 있습니다.

옥길동 선생님들

즐거운 하루나기

아이들의 마음속에

고스란히 되돌려줄

사랑바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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