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쏘지 맙시다!!
숲 학교 덕에 한 주 건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다.
오늘은 인라인 하키를 해 보려 준비했다.
스스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막 시작하려고 할 때
시에서 나온 공무원 아저씨가 나가란다.
농구장에서는 인라인을 탈 수 없다고
우레탄 바닥이 벗겨지니 어서 나오란다.
그리고는 아이들 사진을 찍으려 하길래
발끈 화를 내며 사진은 왜 찍냐고 했다.
민원이 들어와서 민원 처리 확인을 위해
사진을 찍는 거란다.
도대체 이 꼬맹이들 인라인 타는 게
뭐가 탐탁치 않아 민원을 넣는 것인지
속이 부글 부글 끓는다.
그럼 스케이트 벗고 하키하면 되겠다 해서 아이들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하니
이번에는 요 녀석들이 투덜 투덜 거린다. 이러려면 왜 인라인 신으라고 했냐고 투덜 투덜~ 일곱 살이라 불만도 아주 구체적이다.
낸들 어쩌겠니.
스케이트는 못 탄다 하니 운동화 신고 할 수밖에.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과 하키를 하는데
몇 몇 녀석이 하키는 안하고
하키채로 총 쏘는 놀이를 한다.
" 총 쏘지 맙시다!! "
다음부터는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
작년에도 인라인 타다가
다른 이유로 제지 당한 적 있는데
이 놈의 학운공원은
인라인 타는 꼴을 못 본다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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