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놀이가 재미있는 것은
몸 놀이 자체가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몸 놀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마음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몸 놀이를 좋아합니다.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몸 놀이 속에 숨은 재미가 많이 있고 순간 순간 자기도 모르게 웃음도 터집니다.
선생님이 재미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아무리 많은 재미가 숨어 있다 하더라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마음이라면 다른 노력을 해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몸 놀이를 다 재미있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은 이러한 점에 늘 주목합니다. 재미없어 하는 아이들은 왜 재미없어 할까를 봐야 합니다.
몸 놀이를 꼭 재미있어 해야 하나? 하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꼭 재미있어 해야 한다고 말하겠습니다.
재미가 없는 것인데 해야 하는 것은 없어야 합니다. 물론 세수하고 밥 먹고 양치하고...
매일 되풀이 되는 일상이 재미있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상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피곤에 찌든 얼굴로 세수를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휘파람을 불며 샤워를 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그러므로 몸 놀이를 재미없어 하는 아이들에게는
몸 놀이를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음먹기를 도와줘야 합니다.
한 때는 몸 놀이가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재미없다고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재미없어진 이유를 함께 살펴 보면 몸 놀이 자체가 이유가 아닐 때도 있습니다.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친구 관계의 변화에서 오는 적응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가정 분위기가 바뀌어서 그럴 때도 있습니다.
(엄마가 다시 직장을 나가게 되었다든가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든가 등).
원인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더라도 원인에 같이 집중해 주고 마음을 보담아 주면
아이들은 편안함을 느껴 다시 몸 놀이에 집중하게 되고
몸 놀이에 재미를 되찾게 되기도 합니다.
다섯 살 아이들의 경우에는 몸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성장과정에서 되풀이 되던 인간관계가 원인이 될 때가 많습니다.
아기 때부터 사람을 가리던 아이들은 몸 놀이에 대한 참여도 기다려줘야 합니다.
사람을 가리는 유형도 여러 가지입니다.
가족 외에는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고 유독 남자 어른을 더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경우는 풀어가는 방법도 조금 다릅니다.
정리하자면
아이들이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마음의 1차적인 모습을 먼저 관찰하고
그 다음에는 그 모습을 있게 한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원인을 없애주거나 보담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몸 놀이는 재미있습니다.
아니 재미있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몸 놀이가 재미있다고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선생님은 아이들과 몸으로 놀며 아이들을 살피고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선생님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혼자서 해결하고
친구들과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가정에서 노력해야 할 것은 가정과 함께 소통하며 풀어갑니다.
지금 아이가 아기스포츠단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얼른 아이에게 집중해 주세요.
원인에 집중해 주세요.
그리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세요. 단 하루를 다니더라도
아이들은 행복하게 다녀야 합니다!
그런 하루들이 모여 행복한 삶이 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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