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어린 시절 많이 불렀던 ‘자전거’하면 떠오르는 노래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불렀던 노래인데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달라졌습니다.
자전거 살림터 선생님도 이야기하는 자전거 타는 방법
첫째, 자전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차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자전거를 운전하는 사람도 자전거가 만나는 사람도.
둘째, 자전거는 우쭐대려고 타는 것이 아니라
지구환경을 지키고 사람 건강을 지키기 위해 타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페달 없는 자전거를 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두 다리로 중심을 잡으면서 두 다리의 힘에 의해 자전거를 탑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아기스포츠단에서 자전거를 배운 아이들은 이것만큼은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페달을 우리말로 하면 ‘디딜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을 디디면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발을 디딤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아기스포츠단에서 자전거를 배운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이것만큼은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두 팔로 핸들을 잡고 두 다리로 두 바퀴를 굴리는 모양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똑같은 자전거를 가지고 다섯 살, 여섯 살, 일곱 살 아이들이 자전거를 탑니다.
다섯 살 아이들은 두 팔과 두 다리가 서로 다른 몸에 붙은 것 마냥
불협화음을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여섯 살 아이들은 두 다리로 땅을 힘차게 밀어내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게 될 것이고
일곱 살 아이들은 두 다리로 힘차게 구르는 두 바퀴 사이로
두 다리를 허공에 올리는 재미를 알게 될 것입니다.
똑같은 자전거이지만 아이들에 따라 다른 것을 알려 주는 모양도 참 신기합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나란히 구르는 두 바퀴마냥
자전거를 통해 따사로운 4월을 함께 굴러 갈 것입니다.
처음에는 앞을 바라보기도 힘들어
앞바퀴만 겨우 바라보지만 자전거가 몸에 익을수록 점점 더 멀리 내다보게 될 것입니다.
몸 놀이실에서 익숙해지면 봄볕이 따사로운 밖으로 나갈 것입니다.
생명이 움트는 봄바람을 맞으며 우리 아이들도 새 생명의 기운을 느낄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 보세요.
이 봄의 다른 매력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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