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 학교 몸 놀이는?? -
이번 주부터는 봄 숲 학교입니다.
숲 학교기간에도 몸 놀이가 있습니다.
숲 에서는 몸 놀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달봉샘은 숲을 참 좋아합니다.
나무도 좋고 풀도 좋고 바람도 좋고,
바위에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 행복해집니다.
이러한 마음을 아이들과 어떻게 나눌까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몸 놀이는 이게 아닐 텐데 말이죠.
다른 곳에서는 숲에서 밧줄 놀이를 많이 합니다.
달봉샘도 밧줄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큰 맘 먹고 밧줄 놀이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숲 학교가 끝나도 몸 놀이실에서 밧줄 놀이를 계속 하려고 합니다.
(몸 놀이실에 새로운 장치를 구상 중입니다.)
일곱 살 정도 되면 쉬운 매듭은 혼자서 충분히 묶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과 밧줄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밧줄 놀이를 할 수 있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바로 나무입니다.
나무와 나무를 밧줄로 잇고 그 사이에서 우리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나무들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있겠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올라 탄 밧줄을 더욱 단단하게 잡아주는 듯 합니다.
흔들거리는 흔들다리도 건너고 정글짐도 오르고 아랫집 윗집 이층집도 오릅니다.
멀리 있는 나무와 나무를 잇는 케이블카도 탑니다. 밧줄만 있으면 나무와 나무를
이웃하기도 쉽고 나무와 사람도 친구가 됩니다.
아이들이 밧줄 놀이를 하면서 나무와 더욱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무를 장난감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죽은 나무는 밧줄을 잡아 주지 못합니다.
살아 있기에 단단히 땅을 움켜쥐고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나무처럼 허리를 곧게 펴고
하늘을 향해 자유롭게 뻗은 가지처럼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의 이런 바람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숲에 관한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들과 숲에 들어가실 때
아이들과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해 주는 참 좋은 친구 같은 책이 될 것입니다.
계절마다 숲 학교를 하는 아기스포츠단을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님이라면
숲에 관한 책 한 권은 읽어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숲으로 가는 길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제목: 숲은 더 큰 학교입니다./ 최소영 지음/ 랜덤 하우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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