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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몸 놀이 연구소

에너지 교환

- 에너지 교환 -

 

아이들과 몸 놀이를 한 지 20년 째 입니다.

 

앞으로 몇 년을 더 할 수 있을까요?

 

몸 놀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관건입니다.

 

그런데 몸 놀이에서사용하는 체력은 일반 체력과 다른 체력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체력이 좋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아이들과의 놀이에서는 소통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소통이란 생각과 뜻의 주고받음이 있는 의사소통인데

 

소통을 통해 서로의 에너지도 주고받습니다.

 

어려운 이야기 같지만 이러한 에너지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체력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많고 선생님은 한 명 내지 두 명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로 따지만 당연히 선생님의 에너지 소비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은 반드시 아이들로부터 소통의 에너지를 받아야 합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죠?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면 생활 에너지가 보충됩니다.

 

그리고 생활하는 동안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안에도

 

이상하게 에너지가 보충될 때가 있습니다.

 

힘이 되는 말을 듣거나 생활의 활력이 되는 일을 하거나 하면

 

기운이 솟아나는 경우입니다.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에너지를 받거나

 

또는 아이들과의 놀이를 준비하는 과정이나 진행 과정에서 활력을 얻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경험상 맞는 말입니다.

 

일종의 수련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몸 놀이에서는 에너지 보충을 위한 두 가지 방법 모두를 활용합니다.

 

단순히 무엇을 전달하기 위한 소통에는 분명 한계가 있어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연구도 계속 하고

 

몸 놀이를 준비하는 과정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활력이 생길 수 있는 것들을 함께 고민합니다.

 

그렇다 보니 몸 놀이가 더욱 다양해지고

 

숲에서 하던 놀이를 몸 놀이실에서도 하고

 

몸 놀이실에서 하던 놀이를 숲에서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과의 생활이 계속 되는 한 이러한 연구와 고민은 항상 있을 것입니다.

 

의사소통 과정에서의 에너지 교환!

 

꼭 선생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죠?

 

부모와 아이사이에서 에너지 교환이 일어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밑져야 본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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