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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YMCA 풀씨학교와 몸 놀이

냉장고 박스로 만든 인형극장과 놀이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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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없이 바둑두는 아이들 더보기
풀씨에 대한 추억 - 아이들과 밭 만들기 동영상 더보기
풀씨에 대한 추억- 겨울 방학하고 집에 가는 아이들 더보기
풀씨 축구단 어린이들의 전국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잘 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아이를 낳아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되어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이것이 부모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 아이가 잘 하는 아이였으면 우리 아이들이 잘 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마음 말입니다.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축구를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욕심이 납니다. 다른 아이들도 저 아이만큼 축구를 잘 했으면 잘 하는 아이가 조금만 더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이 납니다. 누구나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꼭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내 아이가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선생 노릇을 하면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축구를 잘 하는 아이는 무엇보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잘 .. 더보기
아침부터 11월 3일 날씨: 오전에는 춥고 오후에는 풀림. 아침부터 분주하다. 나리꽃 아이들 컵을 닦는다. 컵 속에 녀석들의 어제 행보가 빼곡히 들어 있다. 물을 마시다 급하게 나간 선빈이 컵에는 선빈이 녀석 장난이 고여 있고 기차놀이를 좋아해서 기관사 같은 원혁이 컵에는 토마스 기차 바퀴가 빠져 있다. 칫솔을 닦는다. 겨울 들어 소금으로 양치하는 아이들의 칫솔모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게으른 녀석들의 칫솔에는 하품 소리가 들리고 늘 잊지 않고 양치하는 도윤이랑 보민이, 의진이 칫솔모에서는 따뜻한 잇몸의 온기가 전해진다. 주전자를 닦는다. 텅 빈 주전자에 따뜻한 옥수수차를 따르면 호호 불어대는 아이들의 입김이 서린다. 슬쩍 화단으로 흘려보내며 선생님 눈치를 살피는 건이가 비치고 쏟기 위해 침대 위에 살짝 올려놓고 .. 더보기
sbs 뉴스에 보도된 '볍씨 학교' 더보기
2010, 마음으로 만나는 졸업생 캠프 선생이 아니었다면 결혼해서 아내도 있고 자식도 있었다면 며칠이고 방 안에 틀어 박혀 삶을 곱씹어 보지 않았을 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몸은 지칠 대로 지쳤고 마음은 가닥을 잡을 수 없을 만큼 갈래갈래 흐트러졌습니다. 번민은 또 왜 이리 많은 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선이골에서 병든 닭처럼 꾸뻑 졸며 교사 연수를 하던 날에 몸은 하늘이기에 몸 선생님은 도를 닦아야 한다는 말을 문신처럼 마음에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여덟 살에서 열세 살까지 서른 네 명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아이들처럼 선생님 마음도 한참을 들떠 있었습니다. 추억을 먹고 사는 선생님에게 몰라보게 껑충 자란 아이들은 지난 삶의 해답이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문자.. 더보기
2010, 사진으로 보는 졸업생 캠프 1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