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학교

도시락 편지의 힘

도시락 편지의 힘!

 

 

- 풀씨 아버님들! 꼭 읽어 주세요. -

 

아이들이 도시락 뚜껑을 열면 도시락 안에는 아빠의 얼굴을 닮은 도시락 편지가 있습니다.

도시락 편지를 발견한 아이들은 보물찾기에서 보물 쪽지를 찾은 것 마냥

의기양양해져 선생님에게 도시락 편지를 건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 수만큼 다양한 도시락 편지를 마치 아빠가 풀씨에 와서 말을 건네는 것처럼 읽으며

아빠의 마음을 전해줍니다.

 아이들은 밥을 먹기 전에 이미 아빠의 사랑을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시락 뚜껑을 열면 도시락 편지가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빠가 깜빡 잊었을 수도 있고 엄마가 미처 챙기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내일도 도시락 편지가 없다면

그 아이에게는 이미 식사 시간이 주는 행복 하나가 빠져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 몸에는 일정한 양의 비타민이 항상 필요합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넘치면 오줌으로 나오지만 부족하면 병이 됩니다.

이처럼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수용성 비타민과 같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어쩌다 한 번 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 먹는 밥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부족한 것은 있으되 충분한 것은 없는 것이 사랑입니다.

 아빠의 사랑은 아이들이 매일 먹는 밥과 같이 항상 보충해야 하는 비타민과 같습니다.

비타민은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아빠의 도시락 편지처럼 누군가로부터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비타민은 유기화합물입니다.

 그 자신은 영양소가 아니지만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아빠의 도시락 편지도 이와 같습니다.

 도시락 편지 자체는 에너지가 아니지만

아이들이 아빠의 사랑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매개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행복한 식사시간을 돕는 훌륭한 에너지원이기도 합니다.

 

도시락 편지를 한 번 쓰는 것은 쉬워도 한 번, 또 한 번 매일 쓰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갑자기 출장이 생길 수도 있고 너무 바빠 미처 챙기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절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어떤 아빠는 출장을 가셔서도 매일 전화하여 도시락 편지 내용을 불러준다 합니다.

또 어떤 아빠는 출장을 가기 전에 출장 기간 동안 쓰지 못할 도시락 편지를 미리 적어 놓고 간다고 합니다. 또 또 어떤 아빠는 방학 동안에는 도시락 편지를 보낼 수 없으니

출근하면서 아침 편지를 엄마에게 몰래 전달하고 간다고 합니다.

참 유별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유별나기보다는 각별하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사랑은 각별해야 합니다.

작은 메모지 한 장을 채우는데 채 5분이 걸리지 않지만

 하루의 5분들이 매일 모이면 아빠의 큰 사랑이 되기 때문입니다.

 

풀씨와 함께 1년 이상을 살아오신 풀씨 아버님들!

그리고 새롭게 풀씨 가족이 되신 아버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소중한 1년이 지나면 담임선생님이 도시락 편지를 정성스럽게 엮어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이렇게 보내드리는 도시락 편지는 아이들에게 있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아빠의 사랑의 흔적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가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

아빠의 사랑을 증명해 줄 이처럼 훌륭한 증거품은 또 없을 것입니다.

 

 

 

작년 한 해 풀씨를 보내면서도 도시락 편지를 자주 잊으신 아버님들!

그리고 2009년 새 식구가 되신 아버님들!

2009년 한 해 아빠의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는 한 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빠의 사랑과 함께 하는 소중한 점심시간을 매일 선물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일 매일 사랑을 실천하고 사랑을 전하는 풀씨학교에서 알려드렸습니다.

 

 

 

나날이 행복한 날들 되세요.

 

'엄마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합 수업  (0) 2016.05.03
자유 놀이를 말하다!  (0) 2016.05.03
성을 말하다!  (0) 2016.05.03
여름 나기  (0) 2016.05.03
가족 회의 하시나요?  (0) 2016.05.03
몸이 아플 때  (0) 2016.05.03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  (0) 2016.05.02
운동회  (0) 2011.05.18
풍 경  (0) 2011.05.03
체조 만들기  (0) 201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