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 순서없이 뒤죽박죽...
너.. '한결같다'에서 한 결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니?
'한'이라는 말은 처음이라는 뜻도 있고 중앙이라는 뜻도 있지..
'결'이란 나뭇결을 생각하면 될꺼야..
'한결같다'라는 것은 변함없이 항상 일정하다라는 것이지..
선생님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노랑 의자 꺼내놓고
아이들을 안으며 반기는 것은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야..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가르칠 것이 없어....
단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줄 뿐...
한결같다라는 말은 반복적인 일상을 말하는 것은 아냐..
겉보기에는 항상 똑 같은 일을 하는것 같아도
속보기에는 그렇지 않아....
우리가 나들이를 갈 때 항상 같은 길을 걸어가잖아.. 한결같이..
하지만.. 나들이 길은 항상 변하고 있어.. 생명의 변화들이 대단하지..
그러한 변화들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이 나들이야..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가르쳐 줄 것은 아무것도 없어...
가르쳐 주는 것은 자연이고 생활이야..
그 길을 선생님은 같이 걸어 줄 뿐이야..
대단한 것을 가르치는 양 허세부릴 생각은 하지마..
.........
아이들은 말야..
부모가 쏜 화살이야..
태어남과 동시에 활 시위를 떠나지..
그것을 부모님들은 모르고 있지..
우리가 무엇을 할려면 할 자격이 있나 시험을 보잖아?
군대에 갈 때는 신체검사를 하고
학교에 진학할 때는 시험을 보고
회사에 취직할 때는 면접을 보는데
왜 부모가 될 때는 아무런 시험이 없는지 몰라..
왜 아이들은 무시험 전형으로 태어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
곰곰히 생각해 보니...
부모가 될 자격은 아이를 낳기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면서 만들어 가는것 같애..
그런데.. 그런것을 모르는 부모들이 너무 많아..
소중한 지는 알아도 소중한 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는 몰라..
무조건 품에 넣어둔다면 잘 자라는것은 아니잖아?
아이들은 부모가 쏜 화살이야..
자라나면서 점 점 멀어지지..
단지 부모가 할 일은
활 시위를 벗어난 활이 잘 날아가는지 바라보기만 하는거야..
그것이 활을 쏜 부모의 역할이지...
뭐라고?
부모도 아닌 것이 어떻게 부모를 알겠느냐구?
그것은 모르는 말씀이야..
부모가 아니니까 부모들이 더 잘 보이는 것이거든..
아이들을 키워 보지 않고 어떻게 아느냐구?
아이들은 동물 키우듯이 키우는것 아니잖아?
아이들은 생활을 통해 자라나지..
생활은 곧 교육이야..
가, 나, 다... 한글을 배우고
1,2,3 .. 숫자를 배우는 것이 교육이 아냐..
그것은 아주 작은 생활일 뿐이야..
아이들이 정작 배워야 할 것은
생활이야.. 생활을 통한 습관이지..
습관하니까 생각나는데..
요즘 아이들 아토피 피부많지?
그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잘 들여다 보면
생활습관이 정말 나빠.. 부모의 생활습관이 더 화근이지..
아마도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으로도 한참이나 거슬러 올라갈걸?
그런데 부모들은 병원에 데려가서 주사 맞히면 안심하지..
약국에서 연고사다가 발라주면 그만이지..
약만 먹이는것은 또 하나의 병을 심어주는 거야..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지..
부모들은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들여다 봐야 하는거야..
그것은 결국 부모의 생활태도에서 비롯되지..
..............
하루에 몇 번이나 거울을 들여다 봐?
아침에 이 닦을 때 한 번? 길 가다 진열장에 비친 모습 한 번?
아닌 자동차 거울에 잠깐 비친 모습에 한 번?
점심먹고 혹시 이빨에 뭐가 끼었나 들여다 볼 때 한 번?
저녁에 잠자기 전에 한 번?
하루에 몇 번이나 거울을 들여다 봐?
거울을 들여다 보며 무엇을 보는데?
아침에 이 닦을 때는 이빨을 보지?
길 가다 진열장에 비친 모습은 옷 매무시를 보지?
자동차 거울에 비칠 때는 아무 생각 없지?
점심먹고는 두말할 나위없지?
저녁에 잠깐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피곤만 보이지?
거울을 들여다 보며 무엇을 봐야 하는데?
정말 거울을 들여다 봐야 할 때가 언제일까?
부모들은 거울을 자주 들여다 봐야 해..
부모들은 아이들의 거울이니까..
..................
어떤 부모가 물어..
우리 아이가 개그맨 흉내를 자꾸 내는데 어떻게 고치냐구?
뭘 어떻게 고쳐?
그대로 두든지 텔레비젼을 없애든지 해야지...
아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배우는 지도 모르고
가르쳐주고 하지 말라하는 부모 많아..
아이들은 그럼 갈등하지... 우리 부모가 왜 이런가...하고..
벌써... 뒤죽박죽이야..
오늘의 이야기가 뒤죽박죽인 것처럼..
오늘의 이야기.. 난장이야...
우리네 삶이... 난장아냐?
우리네 부모들이 난장을 바로 배울 때
우리네 아이들이 자유로울꺼야..
진정 중요한 것은 자유로움이야...
..................
어떤 부모가 또 물어..
우리네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냐구?
뭘 자꾸 묻지? 내가 뭘 안다구?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울려고 해서 그래..
이 세상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필요 해??
그렇게 키워서 우리네 아이들이 다 훌륭해 졌나?
아니야... 시작이 잘못 되었어..
우리네 아이들...그냥 다른 것 없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도록 키우면 돼..
그것이 잘 키우는것이야..
오늘.. 왜 이리 뒤죽박죽이냐구?
그것은 선생님도 계속 배우는 중이라 그래..
우리가 항상 걷고 있는 것 잊어 버리지 말고
내 삶이 항상 흐르는 물 같음을 들여다 보며
항상 배워가는거야..
그래.. 그래야 하는거야...
오늘.. .참 기분 좋다..
왜냐구...??
좋은 사람들을 만났거든...
누구냐구??
당신 가슴에 대고 물어 봐..
누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