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영아! 옷 다 입었으면 이제 신발신고 기다릴래? "
미영이는 일곱살입니다.
혼자서 옷도 입고 혼자서 신발도 신습니다.
미영이가 신발을 신습니다.
커다란 엄마 신발 하나 조그만 동생 신발 하나 그 사이에 미영이 신발이 하나, 또 하나
신발을 신으려면 먼저 바닥에 앉아야합니다.
" 미영아! 바닥에 앉지마! 바지 더러워져! "
신발을 톡톡 건드려봅니다.
꿈틀꿈틀 지렁이마냥 신발이 움직입니다.
발가락으로 톡톡 양말 속 발가락이 움직입니다.
" 미영아! 뭐하니? 신발 안 신고! "
한 손으로 신발장을 잡습니다.
흔들흔들 신발장이 흔들립니다.
덜컥덜컥 신발들이 움직입니다.
" 미영아! 엄마 지금 나갈꺼야! 어서 신발 신어! "
두 손으로 신발장을 잡습니다.
발을 들어 신발 구멍에 넣습니다.
발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톡- 하고 발이 튀어 나옵니다.
툭- 하고 신발이 걸어갑니다.
" 아니! 얘가? 아직도 신발을 안 신고 뭐해? "
엄마 입이 화가 났습니다.
눈도 화 나고 손도 화가 났습니다.
" 왜 이리 꼼지락거려? 이리 와. 엄마가 신겨줄께 "
쿵- 하고 미영이 엉덩이가 바닥에 닿습니다.
엄마 손이 미영이 발을 신발에 넣습니다.
미영이는 가만히 엄마를 쳐다봅니다.
" 엄마도 앉아서 신기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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