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날 땐 한 장!
코풀 땐 두 장!
똥쌀 땐 여섯장!
어른들은 여덟장!
20년이 넘은 나무로만 만든다는 화장지..
화장지를 아껴쓰는 아이들의 목소리입니다.
두루마리 화장지 둘둘 감고 가는 엄마 손을 붙잡고
화장지를 왜 그렇게 많이 가져 가냐고 울상을 짓는
아이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엄마가 쌀 씻고 버리는 쌀뜬물을 담기위해
1.5리터 패트병을 들고 선 아이의 눈망울을
아시나요?
패트병에 써 있는 '고구마 밥'이란 이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옥길동 화장실 변기에는
언제나 건강한 노란 오줌이 담겨 있는 이유!
물을 아끼기 위해 소변에는 물을 내리지 않는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손 씻은 물 출렁 출렁 낑낑 들어
화장실 길다란 똥 위에 힘차게 쏟아붇는
일곱살 아이의 동그란 엉덩이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환경의 날입니다.
광명실내체육관입니다.
자전거 대행진이 시작됩니다.
5살 세발 자전거 대회
6살 세발 자전거 대회
7살 세발 자전거 대회
엄마, 아빠 세발 자전거 대회
언니, 누나, 형, 어른들의 느림보 자전거 대회
오늘은 자전거를 타는 날입니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저기가는 저 사람 조심하세요
우물쭈물 하다가는 큰일납니다.
우물쭈물 하다가는 정말 큰일납니다.
아이들의 그 작은 노력들이
삐약 삐약 병아리들의 유치원 놀이라면
우물쭈물 우리에겐 내일이 없습니다.
"선생님.. 우리 아빠는요 회사갈 때 자전거타고 가요"
"와.. 멋지다.. 환경을 사랑하는 멋있는 아빠에게 모두 박수!!"
"선생님. .인라인 스케이트 바퀴는 운동이 되는데 왜 자동차 바퀴는 운동이 안되요?"
인라인 스케이트를 움직이는 것은
건강한 사람의 다리이지만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들의 욕심입니다...
하늘과 땅과 식물과 동물과 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욕심입니다...
이 세상에서 배불리 먹는 동물은
사람밖에 없다고 합니다.
사람만이 욕심으로 과식을 할 줄 안다고 합니다.
능력이 아니라 욕심입니다.
오늘은 환경의 날입니다.
오늘만큼이라도 욕심으로
과식하지 않기를...
따르릉 자전거에 싣고
희망의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이 가는 길은 행복한 길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즐거운 길입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자동차 운전할 줄 몰라요?"
"응.. 몰라.."
"왜요? 왜 안 배웠어요?"
"응? 선생님이라도 자동차를 운전 안하면
자동차 한 대라도 줄어들어서 자동차 한 대만큼
우리가 건강할 수 있잖니?"
거짓말!!
무엇이 거짓말?
선생님이 자동차 운전 면허증이 없는것?
아니면 자동차 한 대만큼 건강할 수 있다는 것?
"선생님.. 저요..어른되면 자전거만 타고 다닐꺼에요"
"그래? 참 좋은 생각이다.. "
나중에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큰 어른이 되었을 때
아이들 만큼 자동차가 만들어 질까요?
아이들 만큼 자전거가 만들어 질까요?
나중에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큰 어른이 되었을 때
아이들 만큼 건강한 어른이 많았으면 합니다.
아이들 만큼 행복한 어른이 많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