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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YMCA 풀씨학교와 몸 놀이

풀씨 학교 아빠랑 캠프 답사기



6월에 있을 아빠랑 캠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광명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서산 자연 산장.
서산 자연 산장은 YMCA 기사 선생님의 형님이 운영하는 산장입니다.
YMCA 선생님들도 직원 수련회로 한 번
그리고 졸업생 캠프로 한 번 와 본 적이 있는 곳입니다.

수업을 마치자 마자 헐레벌떡 달려 왔더니 다행히 아직 해는 지지 않았습니다.
시원한 물을 보니 벌써 물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곳은 수심이 다소 깊어 유아들이 놀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수영을 곧잘 하시는 아버님들에게는 천의 장소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깊은 곳은 어른 키도 넘어가는 곳입니다.




작은 폭포 줄기가 보입니다.
저곳에 머리를 대고 있으면 모든 근심걱정을 잊어 버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누가 오래 견디나 내기를 해 봤었는데
아이들도 선생님도 10초도 견디지 못하고 뛰쳐 나왔습니다.
그만큼 물이 찬 곳입니다.



안내문이 하나 붙어 있네요.


계단식으로 물이 흐릅니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수심도 낮아지고 아이들 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서산의 적송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만들어지네요.



조금 더 내려오면 평상도 있고 물이 보다 잔잔한 곳도 나옵니다.
저런 곳을 여울목이라고 하나?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산장의 옆 모습입니다.
그런대로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1, 2층 나눠져 있는데 아이들과 아빠 합쳐 40명이면 1층만 써도 충분히 넓은 곳입니다.
각방마다 화장실도 있으니 하루 정도는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자갈이 깔려 있는 운동장입니다.
족구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풀씨 아빠들이 족구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농장에서 기르는 말을 가져다
운동장에서 무료로 탈 수 있도록 해주신다고도 하십니다.

말을 타 볼 수 있는 기회!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보입니다.



한 쪽에는 예쁜 흔들그네가 두 개나 있습니다.
흔들 흔들~ 해 지는 모습을 보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요렇게 두 개입니다.


운동장 바로 옆으로 저런 평상이 5개, 나란히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을 바라보며 모둠별로 모이기에 딱 좋습니다.



평상에서 내려다 본 물 줄기.
이곳도 아이들 놀기에 정말 딱입니다.
예전에 졸업생 아이들과 왔을 때 튜브를 띄워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정말 시원한 물줄기입니다.



자연산장 간판입니다.


운동장에서 바라 본 숙소 정경입니다.



평상 사진을 몇 개 더 찍어 봤습니다.


이것도 평상입니다.
여름에 모기와 벌레가 많겠지만
잘 대비만 한다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머리 속에서 휙휙 지나갑니다.




저 멀리 산 정상에 있는 레이다 기지가 보입니다.
가 보고 싶지만 엄청난 고역이 될 것 같아 침만 삼키다 맙니다.



아직 물에 들어가기에는 차가운 날이지만
캠프를 갈 때쯤이면 들어갈 수 있겠지요?


바로 윗 쪽에 멋있는 적송 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보물찾기도 할 수 있고 저녁에 추적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놀이가 많아 어떤 놀이를 해야할까 벌써부터 고민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 체조를 하고 나서 아이들과 이 길을 걸으며 간단하게 산책을 한다면
그야말로 절로 삼림욕이 될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해미읍성을 찾았습니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때 해안지방에 자주 출몰하는 왜구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지은 석성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이곳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우와~~~~ 정말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성곽 너머로 깃발들이 보입니다.
성을 지키는 병사들이 금방이라도 고개를 내밀 것만 같습니다.



해미읍성에 대한 안내문이 이렇게 있고



멋들어진 정문(진남문)이 이렇게 있습니다.
아이들과 아빠들이 이곳을 지나 읍성 안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읍성 안은 굉장히 넓습니다.



음수대와 드넓은 잔디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우와~~~ 신기전입니다.
아이들도 신기해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넓어 잡기 놀이를 했다가는 술래가 숨이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화포도 있습니다.


오래된 회화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천주교 순교 성지이기도 합니다.
천주교 신자들을 이 나무에 철사줄로 매달아 고문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끔찍한 역사의 현장이었던 곳입니다.


다시 드넓은 잔디밭입니다.
이 만큼 넓은 운동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무들도 정말 예쁩니다.


지는 석양을 바라보니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국궁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말타기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옛날 사또가 기거하던 동헌 앞에도 멋진 고목이 서 있습니다.


사또가 살던 집을 관아라고 하던가요?
이것이 정문입니다.


들어서면 맨 가운데에 이렇게 동헌이 있습니다.


동헌 안에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마네킹들이 집무를 보고 있습니다.
한 쪽에는 현감인 듯한 마네킹도 있네요.


동헌 뒤 쪽으로 멋진 적송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동헌의 뒤 편 모습입니다.



이것은 뭘까요?
시간이 없어 그냥 사진만 찍었는데.


공원으로 향하는 돌계단입니다.



아직 공사중인 곳도 있었는데
커다란 노란 깃발이 바람에 날리는 것이 정말 멋집니다.



이곳에 정말 멋진 적송 숲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놀이가 너무 많습니다.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것이 유감일 정도입니다.



노란 유채밭도 있고



무료로 말을 탈 수 있는 말들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탈 말은 이 말이 아니라 농장에서 직접 키우는 말들인데
숙소에서 직접 탈 수 있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머리 속에서 함께 할 놀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기대와 기다림이 동시에 터져납니다.

돌아가서 찬찬히 프로그램을 짜면서
행복한 시간을 미리 설계해야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행복으로 가득한 포만감을 듬뿍 안겨 드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