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사로 성장하기

학의천(생활하천)에 대한 교사들의 이야기

교사 교육

- 산내들 중 학의천 나들이 -

 

날마다 새로운 생활 하천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합니다.

 

학의천은 사람들의 생활 하천이며 자연이 살아 있는 자연하천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계절의 모습이 담겨 있고 그 속에 아이들도 담겨 있습니다.

자연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공간임을 학의천 만큼 잘 알려주는 공간도 없습니다.

 

[623일 교사 나눔]

선생님들의 이야기 나눔에 중심을 두고 작성했습니다.

교육 내용인 만큼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추가되는 멘트도 있고 껄끄러운 대목은 부드럽게 수정했습니다.

 

달봉샘: 산내들 중 학의천에 대해 서로 배움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학의천에 가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아이들과 학의천에 가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너구리: 학의천은 넓어서 좋고 달리기하기도 좋아요. 학의천에 가면 아이들을 제지하지 않아도 돼요. 물도 시원하고 오리도 만나고 물속에 있는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게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인 것 같고. 아이들은 학의천에서 하는 것들 자체를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학의천에서 만나는 모든 자연과의 만남은 참 소중한 것 같아요.

 

솔방울: 학의천이 가까운 곳은 안양 아기스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물에 들어가서 노는 것도 좋지만 흙이 있는 땅에서 주로 놀아요. 사실 물이 깨끗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아요. 다리 밑에는 졸졸졸 물이 흐르는 곳이 있는데 그 쪽은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는 곳이라 간단하게 물놀이하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반 별로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성향은 담임선생님들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어떤 반은 첨벙첨벙 놀기도 하지만 어떤 반은 물에 발 담그는 정도만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하고.

 

다리 밑은 물 깊이가 깊고 학의천 주류는 깨끗하지 않으니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 근처에서 물놀이하는 것으로 반 별로 같이 정했으면 합니다. , 배를 탈 때는 배 타는 곳 옆 쪽 낮은 쪽 물놀이 정도는 허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조치는 필요합니다.

 

토끼풀: 저도 솔방울과 같은 의견이에요. 물이 더럽다고 생각해요. 아이들하고 약속을 한 번 한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마음껏 놀게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서 나름 조절하고 있어요.

 

미루나무: 저도 처음 학의천을 나갔을 때는 저 물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나 싶었는데 자꾸 가다보니 지금은 물에 들어가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져요. 그리고 학의천도 지금은 자연적으로 많이 정비가 되었고 물도 많이 깨끗해졌어요.

 

토끼풀: 처음에는 꺼렸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물에 다 들어가요. 부모님들도 물에 들어가는 것을 자유롭게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라: 학의천 주변에는 물이 깨끗한 곳도 있어요. 저희는 거기서 놀아요. 그런데 학부모님들은 그런 것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달봉샘: 그런데 선생님도 아이들처럼 물에 들어가시나요?

물놀이 하다 보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선생님이 깊은 곳에서 아이들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선생님도 물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선생님이 옷을 버리면 여러 가지로 난감한 상황도 있고 아이들과 다르게 어른들은 물에 들어가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들어가는 곳인데 아이들만 들어가게 하는 것도 좀 그렇고.

만약 아이들이 발을 헛딛고 넘어 지거나 빠지면 선생님이 구해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아무래도 선생님들이 아이들 가까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하라: 다리 아래 모래 있는 곳은 굉장히 좋아요.

 

솜다리: 우리는 꼭 한 번씩 다리 밑 깨끗한 쪽에서 씻어요. 실개천 있는 쪽이요. 아이들 스스로 씻으러 가기도 해요.

 

솔방울: 징검다리를 건널 때 그 지역 분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해 주기도 해요.

 

하라: 징검다리 건너기를 아이들 스스로 해 보려고 하는 것도 있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기도 하고. 마태호 같은 경우가 또 그래요. 태호가 아이들에게 뭐 하자고 잘 해서 아이들에게 동기유발이 되기도 해요.

 

미루나무: 5, 6, 7세 모두 시기에 따라 징검다리를 건너는 정도가 달라요. 7세가 되면 다리에서도 뛰어 다녀요.

 

하라: 징검다리를 건널 때 제가 도와주기도 하고 마지막 다리에서는 혼자 하기도 해요.

 

너구리: 7세도 징검다리 건너기를 못하는 아이들은 못해요. 제가 안도와주면 아이들끼리 서로 도와서 다리를 건너기도 해요.

 

달봉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한 번도 물에 빠진 적은 없나요? (이구동성으로 ~ ’ )

만약에 다리를 건너다가 아이들이 물에 빠지면 어떻게 구해줄까 생각해 보셨나요?

 

모든 선생님들: 생각은 안 해 봤어요. 절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어요.

 

하라: 빠져도 물이 깊지 않으니까 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돌고래: 아이들도 한 두 번 가 보니까 허용해 주는 곳들도 생기고. 굳이 빠지려고 하지는 않아요.

 

달봉샘: 다리 밑에서 놀 때는 아이들이 절대 물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돼요. 선생님들에게도 깊은 곳이 많아요. 예전에도 그렇게 한 번 빠진 적이 있어요. 돌들도 많아서 선생님들도 걷다가 물에 빠지곤 해요. 선생님들이 깊은 곳에서 울타리를 치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절대 들어가게 해 서는 안 될 것 같아요. 같이 온 선생님들이 없이 반 혼자서 갔을 경우는 더 그래요.

물이 낮은 곳이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만 놀게 해야 될 것 같아요.

 

물놀이 하는 구역을 정해 놓고 해야 합니다. 안전사고를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달봉샘: 물에 들어갈 수 없는 계절에는 학의천에서 어떤 놀이를 하고 노나요?

 

하라: 앙상한 수풀 있는 쪽에서 굉장히 잘 놀았어요.

 

미루나무: 작년 7세 때 학의천 이야기를 생태 이야기로 들은 적이 있는데, 듣고 가서 보니 더 잘 보였고 그것으로 활동도 했어요. 이야기를 듣고서 해 보니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이야기를 듣고 그 주에 가서 경험해 보는 것 참 좋았어요.

그러나 지속적, 규칙적인 부분이 되지는 못해 아쉬웠어요.

작년에 비해 풀숲이나 물줄기 등이 정돈, 정비된 게 느껴져요. 그로 인해 아이들이 생태 변화를 스스로 가져가겠구나 느껴졌어요.

 

돌고래: 매일 가던 곳의 학의천이 아닌 조금만 더 가면 별천지가 있어요. 두루미, 오리 등 굉장히 많고 징검다리, 자갈밭, 개울도 낮게 있고 굉장히 놀 거리가 많아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렇지. 7살 아이들은 나들이로 가도 좋을 것 같아요.

 

미루나무: 자전거로 가면 어떨까요?

 

병아리, 솔방울: 한 번 가 봐요.

 

솔방울: 저도 그 길 가 봤어요. 고등학교 있는 쪽이죠?

 

미루나무: 학의천을 자주 다니면서 학의천에 대한 느낌을 가져가는 것뿐만 아니라 조금 더 나아가서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하라: 아는 만큼 애정도 생기고, 좋죠.

 

너구리: 아빠학교에서 배 만들기 하면서 했던 활동 있죠? 생태관련 활동이요. 선생님들끼리도 했었잖아요.

 

달봉샘: 아빠학교에서 배 만들기 할 때 오전에는 생태 이야기 관 이야기를 듣고 애니메이션도 보고 오후에 배 만들기를 했었죠. 그리고 전국 와이 선생님들이 학의천 둘러보기 하러 온 적도 있는데 생태 이야기 관 선생님들이 안내를 잘 해 주셨어요. 내용도 좋았고.

생태 이야기 관 가는 것은 교사가 학의천을 이해하는데 교사 배움으로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놀 때도 좋고요. 하지만 아이들과 그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교사 배움으로만 한다면 괜찮은 것 같아요.

 

미루나무: 지금 우리가 여기에서 보는 것들을 배우고 듣는 것은 괜찮고 좋은 것인 것 같아요.

 

하라: 자연 하천의 청결여부와 청결성에 대한 배움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학의천에 다슬기를 풀어 놓은 것과 같은 물 정화 활동도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아이들이 밥을 하고 남겨 둔 쌀뜬 물로 EM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직접 만든 EM을 아이들과 학의천에 뿌리는 것도 좋은 활동인 것 같아요. 방법을 모색해 봐요.

 

솔방울: 생태 이야기관에서 봤던 애니메이션을 몸 놀이실에서 볼 수는 없을까요? 평화 교육으로.

 

미루나무: 그런 활동을 한 번 해 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달봉샘: 생태 교육을 받게 되면 알게 되겠지만 학의천에서 물을 정화하는 방법과 물의 작용 등도 알고 있으면 아이들과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생태 이야기관에 가서 직접 가서 교육을 받지는 말고 애니메이션만 보고 주변에서 논다면 좋을 듯 해요.

방학 전에 한 번 해 보는 것으로 할까요? 아니면 개학 후에?

 

이구동성: 한 번 다녀와 봐요.

 

달봉샘: 비가 올 때 학의천을 가는 것도 좋은데.

 

미루나무: 비 올 때 간 적도 있는데 별 것은 없었어요.

 

달봉샘: 비가 올 때만 나오는 생물들이 있잖아요. 비 올 때의 향기나 느낌도 다르고. 비올 때 한 번 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에요.

 

하라: 큰 비닐을 쓰고 아이들과 함께 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경험이 배움의 실질적 내용이 됩니다. 선생님들의 배움이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놀 거리와 자유로움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생태 이야기 관, 환경 교육 센터, 학의천에 대한 어린이 교육

2학기에는 시도해 봅시다.

'교사로 성장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  (0) 2016.05.12
끌림과 밀침  (0) 2016.05.09
아기스포츠단 생활과 시설안전 매뉴얼(파일첨부)  (0) 2016.05.09
안전처치  (0) 2016.05.09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  (0) 2016.05.09
학부모 상담  (0) 2016.05.09
풀씨학교 교사와 학부모  (0) 2016.05.09
광명 풀씨 아이들의 생활 문화  (0) 2016.05.09
들살림(표는 자료 발췌)  (0) 2016.05.09
차량지도  (0) 201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