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년을 한결같이, 몸 놀이 선생님 이야기

한 학기 동안 몸 놀이하면서 행복했나요??

달봉샘은요~
한 학기 동안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마음)을
얼마나 잘 지켜왔나 돌이켜 보았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던 시간들.....

 3월 한 달 동안은 새로운 만남의 시간이었죠.
새로운 반, 새로운 선생님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서 우리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어요.
계단과 몸 놀이실을 연결하는
커다란 터널 미끄럼틀이 생기고
미끄럼틀이 그네가 되기도 하고 시소가 되기도 하고 농구골대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았죠.
그리고 수많은 볼풀공을 모아
몸 놀이실을 볼풀장으로 만들기도 했어요.

 4월이 되어서는 지천이 몸 놀이실이 되었어요.
숲에서는 밧줄로 밧줄 놀이터를 만들어 놀았고
공원에서는 두 바퀴 자전거를 타며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굴렸어요.
매일 아침 눈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일이기는 했지만요.

5월이 되면서는
아이들과 학의천에서 탈 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결국 올해에도 학의천에
진짜 배를 띄울 수는 없었지만
까만콩과 둘이서도 들 수 없는 어마 무시한 무게의 
PVC 뗏목을 만들어 탈 수 있었어요.

 그리고 6월이 되어서는 아이들이 정말정말 좋아하는 수영장 물놀이가 시작되었지요.
방학하는 날까지 그리고 개학하는 첫 날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물놀이인 것만 봐도
물놀이는 그 어떤 놀이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인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수영장에서조차 새로운 배를 계속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이것을 아이들과 어떻게 했느냐가 더 중요해요.
3월부터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까지
우리 아이들의 표정이, 몸이, 마음이
얼마나 자유롭고 가볍고 행복했는지
달봉샘은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살펴보았어요.
그리고 여름 방학동안 아기스포츠단 선생님들과 이러한 마음을 서로 나눌 거 에요.
잘하는 것은 잘 지켜가고
더 잘해야 하는 것은 더 준비해서
1학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 수 없는 
2학기를 만들어 나갈 거 에요.

 2017년
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선생님으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아세요?
다른 YMCA 아기스포츠단 선생님들이
안양 아기스포츠단 아이들은
정말 행복해 보인다고 했을 때?
몸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입에서 표정에서
“ 와~ 정말 재미있어.”
또는 “ 아~ 행복하다! ” 하고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왔을 때?
아기스포츠단에 들어오신 부모님들 중에서
안양 아기스포츠단의 몸 놀이가 좋아서 아기스포츠단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했을 때?
다 아니에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요~
아기스포츠단 아이들과
두 눈이 마주치는 그 모든 순간들이였어요.
2학기에도 그 많은 순간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거 에요.

꼭 기대해 주세요!
꼭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