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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2013년 몸 신령이 지피기 전에

시인에게는 시혼이 있다고 하는데

계절에도 계절마다의 혼이 있는 것 같다.

 

봄신령이 지피기 전에

잠시 봄 볕 맞을 마음을 정돈해 본다.

 

봄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겨우네 움츠려 들었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켜고 굳은 몸을 정돈하듯이

일상에서도 큰 변화들이 시작된다.

 

아이들은 새로운 학교와 반과 친구들을 만나고

어색하고 낯선 가운데 또다시 익숙함을 향한 발판을 만들어 가고

나같은 선생님들은 그런 아이들을 새롭게 가슴에 들일 마음 대청소를 하곤 한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분기는 새 희망이 될 터이고

자기 일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역동의 시작을 알리는 다짐이 생겨나는 시기가 될 터이다.

가정과 살림을 도맡아 살아가고 있는 가정주부들에게도 봄은 먹을거리를 통해 먼저 만나고

손끝을 타고 봄기운을 들이게 될 것이다.

 

일터가 서로 다르고 상이한 일상 속에 살아가는 이들 모두에게

봄볕은 누구라고 홀대하지 않고 충분히 봄을 선사한다.

봄신령이 지필 때 봄의 기운을 충분히 들이켜

모두가 봄신령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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