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샘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이야기 가을 이야기 노랗게 예쁜 가을이 한 가득 내렸어요. 아이들과 소원 만들기를 했어요. 돌멩이를 주워 와 사랑의 하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안을 노란 은행잎으로 가득 채웠어요. 예쁘고 노란 하트가 만들어졌어요. 아이들과 함께 소원을 빌었어요.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을. 어떤 녀석은 커서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하고 어떤 녀석은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하고 또 어떤 녀석은 엘사가 되고 싶다고 해요. 아이들의 소원은 꼭 이루어 질 거 에요. 예쁜 가을 하늘에 아이들의 소원을 듬뿍 담았어요. 하늘이 담긴 물웅덩이에 마음껏 발을 담그는 아이, 가을 몸 놀이는 가을에 흠뻑 빠지는 몸 놀이에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예쁜 가을 속에 몸도 담그고 마음도 담그고 그렇게 가을이 되어 봐요. 더보기 이런 숲 학교 더보기 잘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아이를 낳아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되어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이것이 부모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 아이가 잘 하는 아이였으면 우리 아이들이 잘 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마음 말입니다.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축구를 하면서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욕심이 납니다. 다른 아이들도 저 아이만큼 잘 했으면, 잘 하는 아이가 조금만 더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이 납니다. 누구나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꼭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내 아이가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선생 노릇을 하면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축구를 잘 하는 아이는 무엇보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잘 하게 .. 더보기 유아축구대회 메달 도안 유아축구대회 메달 디자인 그림. 아기스포츠단 유아 축구대회 메달에 넣을 도안 부탁을 받아 광명과의 친선경기 때 일곱 살 아이들 사진 중에서 몇 장 골라 도안 그려봤다. 이 그림이 메달에 들어가면 우리 '나수현' 모델료 줘야하나??^^ 더보기 애들하고 통하고 나면 우리끼리 운동회 - 왕볼링. 뭘 해도 재미있다. 애들이랑 통하면. 뭘 할까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뭘 할까 고민하는 시간에 애들하고 통하는 법을 고민하라고 권한다. 뭘 할까 고민하면 선생님 그만둘 때까지 그 고민만 해야 하지만 애들하고 통하고 나면 뭘 할까는 더 이상 고민이 아니게 된다. 그냥 하면 된다. 더보기 매트리스야~ 안녕~ 매트리스야~ 안녕~! 두 계절동안 몸놀이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침대 매트리스가 마지막 쓰임을 위해 놀이터에 등장했다. 이제는 운동회가 무엇인지 알게 된 다섯 살 아이들과 '운동회는 당연히 알지~ '으쓱하는 여섯 살 아이들에게 마지막까지 제 쓰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매트리스는 보면 뛰고 싶게 만드는 물건이다. 뿐만 아니라 넘고 그 사이를 비집고 통과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신바람나는 놀이 중 하나가 된다. 여섯 살 아이들은 보기 좋게 매트리스를 건너 뛰기도 하고 미끄럼틀에 기대어 컴컴한 동굴 미끄럼틀을 타 보기도 한다. 그렇게 마지막 한나절을 보낸 매트리스는 하루동안 스티커 딱지를 붙이고 제자리에서 기다렸다가 오늘 재활용 쓰레기차를 타고 그렇게 떠났다. 매트리스야~ 그동안 고마웠어. 잘 가~ 더보기 운동회 그 전 과 후 " 내년에는 종이 상자만 가지고 운동회를 하고 싶어요! " 작년 운동회가 끝나고 평가를 할 때 였다. 평가란 새로운 준비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올해 운동회는 1년 전 준비 그대로 ' 종이 상자 운동회 '였다. 인복과 운도 따랐다. 아빠학교에서 종이박스배 만들기를 하며 300장이 넘는 종이박스를 아기스 학부모님으로 부터 기증받았다. 종이박스배 만들기만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상자였다. 그래서 아빠학교에서는 일부만 사용하고 운동회를 위해 한 달 넘게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 운동회 막판에는 작은 상자 500개도 기증 받았다. 광명에 있을 때 천 개가 넘는 상자를 기증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종이 상자를 가지고 미로 나라를 만들었었다. 만드는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고 상.. 더보기 가슴 짠한 일곱 살 친선경기 이야기 일곱 살 친선경기(안양과 광명) 친선경기가 끝난 후 바로 올리지 않고 지금에서야 올리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친선경기 전,후 과정의 아이들과의 마음나눔이 너무나 짠해서 그 마음을 계속 곱씹어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일곱 살 아이들과 친선경기 후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친선경기 후 무엇을 연습해야 하고 무엇이 더 필요한 지 아이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섯 살 아이들의 친선경기가 끝난 다음 날, 여섯 살 아이들은 일곱 살 형들에게 자신들은 졌지만 형들은 꼭 이겨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에 일곱 살 형들은 꼭 이기겠노라고 답했습니다. 친선경기 전 날 나름 비장한 각오로 연습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여섯 살 동생들의 몫까지 스스로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친선경기 당일, 일.. 더보기 물 놀이를 마치며 한 달 동안의 물놀이를 마치며. ‘ 한 달 동안 숲에 간다면?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한 달 동안 숲에 가듯 수영장에 갔습니다. 숲에서 놀 듯 물에서 놀았습니다. 숲의 품에 안긴 아이들을 상상하며 물속에 든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지냈습니다. 숲에 가면 숲이 곧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숲에 또 다른 선생님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경험하며 스스로 배워갑니다. 그 곁에서 함께 있어 줄 뿐입니다. 숲에 들 듯 아이들이 물에 듭니다. 한 달 동안 아이들을 물속에서 만났습니다. 숲에서 놀듯이 아이들과 물에서 놀았습니다. 숲에서 가르치지 않듯이 물에서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정작 한 달 동안 매일 물속에 있었던.. 더보기 물에서 하는 놀이 물에서 하는 놀이 물놀이를 시작한지 3주차가 넘어갑니다. 7세는 이번 주 금요일이 마지막 물놀이고 5세와 6세는 추석 이후 마지막 한 번씩의 물놀이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도대체 물에서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시죠? 사진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매일 매일 물에서 그냥 노는 것 같아도 매일 매일 다른 놀이가 생겨납니다.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놀이는 결코 달봉샘이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는 놀이가 아닙니다. 물에서 좀 논다하는 녀석들은 던져주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아이를 번쩍 들어 멀리 던지면 ‘풍덩’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집니다. 그 모습이 하도 시원해 보여 던지기 놀이를 자청하는 아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자리 위로 높이 던져 수면으로 떨어졌다면 지금은 3미터도 넘게 날아가 ..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