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런 숲 학교 더보기 잘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아이를 낳아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되어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하는 아이를 보면 욕심이 납니다. 이것이 부모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 아이가 잘 하는 아이였으면 우리 아이들이 잘 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마음 말입니다.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축구를 하면서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욕심이 납니다. 다른 아이들도 저 아이만큼 잘 했으면, 잘 하는 아이가 조금만 더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이 납니다. 누구나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꼭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내 아이가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은 날 것 같습니다. 선생 노릇을 하면서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축구를 잘 하는 아이는 무엇보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잘 하게 .. 더보기 유아축구대회 메달 도안 유아축구대회 메달 디자인 그림. 아기스포츠단 유아 축구대회 메달에 넣을 도안 부탁을 받아 광명과의 친선경기 때 일곱 살 아이들 사진 중에서 몇 장 골라 도안 그려봤다. 이 그림이 메달에 들어가면 우리 '나수현' 모델료 줘야하나??^^ 더보기 애들하고 통하고 나면 우리끼리 운동회 - 왕볼링. 뭘 해도 재미있다. 애들이랑 통하면. 뭘 할까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뭘 할까 고민하는 시간에 애들하고 통하는 법을 고민하라고 권한다. 뭘 할까 고민하면 선생님 그만둘 때까지 그 고민만 해야 하지만 애들하고 통하고 나면 뭘 할까는 더 이상 고민이 아니게 된다. 그냥 하면 된다. 더보기 매트리스야~ 안녕~ 매트리스야~ 안녕~! 두 계절동안 몸놀이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침대 매트리스가 마지막 쓰임을 위해 놀이터에 등장했다. 이제는 운동회가 무엇인지 알게 된 다섯 살 아이들과 '운동회는 당연히 알지~ '으쓱하는 여섯 살 아이들에게 마지막까지 제 쓰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매트리스는 보면 뛰고 싶게 만드는 물건이다. 뿐만 아니라 넘고 그 사이를 비집고 통과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신바람나는 놀이 중 하나가 된다. 여섯 살 아이들은 보기 좋게 매트리스를 건너 뛰기도 하고 미끄럼틀에 기대어 컴컴한 동굴 미끄럼틀을 타 보기도 한다. 그렇게 마지막 한나절을 보낸 매트리스는 하루동안 스티커 딱지를 붙이고 제자리에서 기다렸다가 오늘 재활용 쓰레기차를 타고 그렇게 떠났다. 매트리스야~ 그동안 고마웠어. 잘 가~ 더보기 운동회 그 전 과 후 " 내년에는 종이 상자만 가지고 운동회를 하고 싶어요! " 작년 운동회가 끝나고 평가를 할 때 였다. 평가란 새로운 준비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올해 운동회는 1년 전 준비 그대로 ' 종이 상자 운동회 '였다. 인복과 운도 따랐다. 아빠학교에서 종이박스배 만들기를 하며 300장이 넘는 종이박스를 아기스 학부모님으로 부터 기증받았다. 종이박스배 만들기만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상자였다. 그래서 아빠학교에서는 일부만 사용하고 운동회를 위해 한 달 넘게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 운동회 막판에는 작은 상자 500개도 기증 받았다. 광명에 있을 때 천 개가 넘는 상자를 기증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종이 상자를 가지고 미로 나라를 만들었었다. 만드는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고 상.. 더보기 가슴 짠한 일곱 살 친선경기 이야기 일곱 살 친선경기(안양과 광명) 친선경기가 끝난 후 바로 올리지 않고 지금에서야 올리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친선경기 전,후 과정의 아이들과의 마음나눔이 너무나 짠해서 그 마음을 계속 곱씹어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일곱 살 아이들과 친선경기 후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친선경기 후 무엇을 연습해야 하고 무엇이 더 필요한 지 아이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섯 살 아이들의 친선경기가 끝난 다음 날, 여섯 살 아이들은 일곱 살 형들에게 자신들은 졌지만 형들은 꼭 이겨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에 일곱 살 형들은 꼭 이기겠노라고 답했습니다. 친선경기 전 날 나름 비장한 각오로 연습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여섯 살 동생들의 몫까지 스스로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친선경기 당일, 일.. 더보기 물 놀이를 마치며 한 달 동안의 물놀이를 마치며. ‘ 한 달 동안 숲에 간다면?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한 달 동안 숲에 가듯 수영장에 갔습니다. 숲에서 놀 듯 물에서 놀았습니다. 숲의 품에 안긴 아이들을 상상하며 물속에 든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지냈습니다. 숲에 가면 숲이 곧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숲에 또 다른 선생님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경험하며 스스로 배워갑니다. 그 곁에서 함께 있어 줄 뿐입니다. 숲에 들 듯 아이들이 물에 듭니다. 한 달 동안 아이들을 물속에서 만났습니다. 숲에서 놀듯이 아이들과 물에서 놀았습니다. 숲에서 가르치지 않듯이 물에서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정작 한 달 동안 매일 물속에 있었던.. 더보기 물에서 하는 놀이 물에서 하는 놀이 물놀이를 시작한지 3주차가 넘어갑니다. 7세는 이번 주 금요일이 마지막 물놀이고 5세와 6세는 추석 이후 마지막 한 번씩의 물놀이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도대체 물에서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시죠? 사진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매일 매일 물에서 그냥 노는 것 같아도 매일 매일 다른 놀이가 생겨납니다.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놀이는 결코 달봉샘이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는 놀이가 아닙니다. 물에서 좀 논다하는 녀석들은 던져주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아이를 번쩍 들어 멀리 던지면 ‘풍덩’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집니다. 그 모습이 하도 시원해 보여 던지기 놀이를 자청하는 아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자리 위로 높이 던져 수면으로 떨어졌다면 지금은 3미터도 넘게 날아가 .. 더보기 나는 허투루 살지 않았네 세 권의 책. 한참동안 카카오스토리를 쉬면서 카카오스토리에 있는 글들을 분류하고 엮어 세 권의 책을 만들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내용으로 달봉샘 만화책 재활용 놀이 유아 몸놀이 연구소 이렇게 세 권의 책이다. 두 권은 200페이지 가량 되고 한 권은 400페이지나 된다. 책으로 출판을 하기 전에 1차적으로 나를 위해 만든 책이다. 앞으로 아빠학교와 부모교육 그리고 인형극 대본도 차근 차근 정리할 생각이다. 나름 정리를 하고 나니 세상 허투루 살고 있지 않다는 안심이 되는 듯 하여 좋다. 아이들 만나는 일은 그런 것 같다. 만나는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지만 그 순간을 준비하고 정리해 나가는 것도 앞으로의 찬란한 순간을 위한 과정인 것 같다. 오늘은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배 부른 날이다~^^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