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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놀이

숲에서 다섯 살을 기다리며 숲 학교 다섯 살 몸 놀이를 기다리며... 이번 주 들어 몸 상태가 제일 좋은 날. 하지만 건강할 때에 비하면 아직도 비실비실이기는 하지만..ㅋ 한 주 내내 10시 이전에 집에 들어간 적이 없으니 몸뚱아리가 파업하는 것도 이해되는 날. 평상에 누워 아이들이 몸 놀이하러 올라 오기를 기다린다. 여섯 그루의 둥치 커다란 나무들이 하늘로 오를수록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서 마치 서로에게 손을 내밀기라도 하듯 서로가 내민 손을 붙잡기라도 하듯 파란 하늘을 서로의 손길로 다시 채운다. 그 모습이 하도 예뻐서 평상에 벌렁 드러 누워 일어날 줄 모른다. 저 멀리 아이들 소리. 아이들과 함께 서로에게 손 내밀고 손 잡아 주는 나무를 닮아가는 몸 놀이, 오늘도 시작이다!!^^ 더보기
도토리 형제 내일 아이들 편으로 나갈 통신문 작업 중인데 엄마 손 잡고 온 다섯 살 시연이가 떡 먹으라고 먹던 떡을 내민다. " 고마워~" 가다 말고 다시 와서는 손에 들고 있던 하얀 비닐 봉지를 또 내민다. " 그건 안 줘도 돼~~^^" 그러자, 녀석이 발을 동동 구르며 " 선물인데...이건 달봉샘 선물인데..." " 그래? 그럼 받을게. 고마워^^ " 함박 웃으면 시연이가 돌아선다. 비닐 봉지 속을 보니 도토리 형제들이 들어 있네.^^ 익살맞은 표정과 개구진 얼굴로 내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 달봉샘! 몸 놀이 하자!! " 더보기
치유 에너지 치유의 에너지들이 달려 온다. 숲과 아이들. 간 밤에 한 숨도 못 잤다. 뻐꾸기 시계마냥 시간마다 깨는 통에. 진통제에 의존해도 좀 체 사그러들지 않는 두통 때문에. 오늘은 일곱 살 아이들과 산에 오른다. 슾은 치유의 에너지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진심의 에너지다. 진정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아이들은 조건없이 받아 준다. 오늘 등산의 테마는 치유이고 아이들은 이런 나를 진심으로 받아 준다. 가끔씩 잃어 버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더보기
일곱 살이 될 준비 보물을 찾아가는 숲 학교 몸 놀이 그 첫 시간을 여섯 살 아이들과 시작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고 찬 바람이 불어 숲에 갈 수 있을까 염려 했었는데.... 날시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몸 놀이실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나무도 없고 열매도 없고 낙엽도 없는 몸 놀이실이지만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 믿고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보물을 찾아가는 몸 놀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보물은 황금 상자 속에 들어 있다고 보여 줍니다. 아이들의 시선이 황금 상자에 머물면서 상자 속에 든 것에 대한 추측이 난무합니다. 과연 황금 상자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아이들처럼 상자 속이 더 궁금하신가요? 알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14단계를 다같이 통과하면 됩니다. 숲이 아니.. 더보기
보물을 찾아가는 몸 놀이 가을 숲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숲학교에서는 어떤 몸 놀이를 해 볼까 고심하다가 다같이 보물을 찾아가는 몸 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단계가 총 14단계까지 있는데.. 모든 친구들이 단계를 통과해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있습니다. 그리고 통과를 못하게 되면 전 단계로 다시 가야 되고 그때 작전 시간을 줍니다. 우는 친구나 때리는 친구가 생겨도 한 단계 뒤로 후퇴합니다. 만약에 아주 멋진 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한 단계를 건너뛸 수도 있습니다. 멋진 행동이 뭐지?? 아이들이 결정해 주겠지요.. 이번 몸 놀이는 연령별로 진행하는데 모든 친구들이 마음을 모아서 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14단계까지 통과하고 나면 드디어 짜짜잔~~~ 보물이 나타납니다. 과연 보물은 무엇일까요?? 궁금하시죠?? 궁금.. 더보기
화장실의 진화. 가을 숲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을 숲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던져 줄까요? 발에 채이는 도토리와 알 밤 말고도 말이지요. 오늘은 숲학교 첫 날! 숲학교때마다 등장하는 간이 화장실을 한 번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오늘은 색다른 준비물도 추가되었습니다. 몇 년째 여러 곳에서 우려 먹고 있는 칸막이와 지지봉 그리고 오늘은 좌식 변기를 만들기 위해 부서진 의자 두 개, 그리고 톱 그리고 똥 받아 먹을 통을 준비했습니다. 요건 남자 화장실이구요 요건 여자 화장실입니다. 여자 화장실 좌식 변기입니다. 예쁜 변기 커버와 똥통을 이어 붙여 묻었습니다. 여기는 남자 화장실 안입니다. 좌식 변기는 밑에 통을 넣지 않고 구멍만 팠습니다. 왜 여자 화장실과 다르게 했냐고요? 어떤 것이 더 실용적인지 알아보려고 그랬습니다. ㅋ.. 더보기
우와! 신문에 났다!! 다음 주에는 아이들의 염원을 모아 만든 페트병 뗏목을 학의천에서 탑니다. 그것도 기대해 주세요~~~!! 뺨빠라라라뺨..... 더보기
드디어 아빠랑 박스배 만들어 타다! 따끈 따끈한 오늘 소식입니다. 오늘은 10월 아빠 학교가 있는 날. 스물 여섯 가족의 아빠와 아이들이 안양천 생태 이야기관에 모였습니다. 안양천 생태 이야기관은 안양과 광명의 경계 지역인 광명 ktx 역사 건너편에 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학의천은 흘러 어디로 가는지, 중간에 어떤 하천들을 만나는지 이야기를 듣습니다. 우리의 학의천은 흘러 흘러 한강으로 모여 서해 바다로 갑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3D 입체 영화도 봤습니다. '푸름이의 여행'이라는 만화 영화인데, 달봉샘은 오늘로 세 번째 보는 중입니다.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입체적으로 만든 안양 지도입니다. YMCA도 저기 있군요. 하천에 나가 습지도 보고 곤충들도 보고 억새도 꺾어 아빠랑 놀았습니다. 잔디밭에서 점심 먹고 오늘의 본 테마, 종이박스배 만.. 더보기
행복하세요?? “ 선생님도 어린이였으면 좋겠다~ ” “ 왜요? ” “ 그럼, 걱정도 없을테니까~ ” “ 어린이도 걱정 있어요. ” “ 무슨 걱정이 있는데? ” “ 숙제가 얼마나 많은데요. ” “ 그래? ” “ 나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 왜? ” “ 숙제 걱정 안 하게요. ” “ 그래? 그럼 우리 서로 바꾸면 되겠다. 그치? ” 삶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어려운 것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아이들 노는 모양을 보면 세상 걱정 하나도 없는 녀석들처럼 보이지만 아이들도 아이들 나름 걱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른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지고 있는 걱정만큼 커다래서 힘들기는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걱정이나 스.. 더보기
가정과 함께 하는 교육 아이들이 첫 걸음마를 배울 때 처럼 아이들에게 인-라인을 가르치는 아빠들. 아기스포츠단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지만 가정에서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함께 배웁니다. 이것이 진정한 ' 학교 가정 ' 과 ' 가정 학교 '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와 가정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더 나아가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를 키우는. 교육은 진정 교육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행학습은 아이들을 망치지만 함께 배우는 교육은 아이들을 살립니다. 이렇게 몸으로 배우는 인-라인 스케이트처럼 책으로 배울 때에도 함께 걸어 주세요. ' 선행 학습 ' 과 ' 함께 배우는 교육 ' 은 종이 한 장 차이이지만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혼자 걷는 법이 아니라 함께 걷는 법이라는 것을 몸소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