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학교

공동체

풀씨 공동체

 

 

 

공동체의 기초 단위는 나 자신입니다.

개인이 없는 공동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개인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룹니다. 하지만 개인과 개인이 모였다고 해서 모두 공동체라 하지는 않습니다. 공동체에는 개인과 개인을 묶는 중심 생각이 있습니다. 이것은 생활이 되기도 하고 행동 또는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생활이나 행동, 목적을 같이하는 집단을 공동체라고 합니다.

개인은 서로 다릅니다.

서로 다른 개인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때는 많은 진통이 따릅니다. 생각의 차이, 양식의 차이, 문화의 차이, 방식의 차이 등 서로 다른 차이를 인정하며 조정하고 타협하는 가운데 보다 큰 생활이나 행동, 목적을 이루려 노력하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을 생각합니다.

숲은 식물 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숲은 여러 가지 식물들과 나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다른 가운데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숲입니다. 어떤 식물이 중심이 되느냐에 따라 숲도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예: 침엽수림, 활엽수림 등)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숲의 보전을 방해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외래종의 침입이나 벌채, 산불, 산성비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로 인해 숲이 황폐해 지기도 합니다.( 현재 자연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숲은 지구 전체 숲의 20%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식물 공동체인 숲의 경우와 같이 생활, 행동, 목적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에도 벌채, 산불, 산성비와 같은 공동체를 저해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으뜸인 것이 바로 개인주의이기주의입니다.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자기 논에만 물을 댄다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회가 점점 각박해질수록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팽배하게 됩니다.

 

 

 

풀씨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어린이가 중심인 생활 공동체입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어린이 교육에 뜻을 같이하여 생활하는 교육 공동체입니다. 교사는 수평적인 교사회를 통해 교육에 대한 보다 확고한 교육관을 확립하고 학부모는 교사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반 모임을 통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가정 학교, 학교 가정을 만들어 나갑니다. 이러한 협력과 나눔이 풀씨 어린이를 자유롭고 건강하게 만듭니다.

내 아이, 내 가족만을 생각하는 가족 이기주의는 풀씨 공동체에 산불, 벌채, 외래종과 같은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우리 반, 내 생각만을 고집하는 교사 이기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관계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다양한 공동체 사회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0월 반 모임 부모교육 시간에는 ' 풀씨 공동체 ' 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하고 보다 튼튼하게 만들어 가는 방법을 함께 의논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7세 부모님들은 취학을 앞 둔 일곱 살 아이들의 학습지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담으며 2010년을 함께 준비하였으면 합니다.

 

 

 

계절은 말이 없지만 때가 되면 스스로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연을 닮은 풀씨 아이들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행복한 10월 되세요.

 

'엄마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아이와의 대화법  (0) 2016.05.03
놀이가 곧 공부입니다.  (0) 2016.05.03
몸이 주인되기  (0) 2016.05.03
감기 예방  (0) 2016.05.03
아이들에게 한글 가르치기  (0) 2016.05.03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이유  (0) 2016.05.03
현대판 도깨비  (0) 2016.05.03
이거 줄까?  (0) 2016.05.03
많이 아는 엄마와 좋은 엄마  (0) 2016.05.03
초대 문화  (0) 201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