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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과자 나무, 사탕 나무 앞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욜라리 욜라리 섬 나라 이야기의 마지막 단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단계씩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이미 통과한 반도 있어요.)

마지막 단계는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몸으로 하는 것은 쉽지만 마음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몸으로는 평지를 걸어서 낮은 다리 하나를 건너면 됩니다.

단지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이 달라졌을 뿐입니다.

시작점에 선 친구가 반 친구 아무에게나 가서 손을 내밉니다.

 이때, 손잡기를 거부하는 친구가 생긴다면

 그래서 손을 내민 친구 마음이 무안해진다면 마지막 단계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 한 친구라도 마음이 아프거나 속상하거나 불편한 친구가 없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낮은 다리에는 가위, 바위, 보 괴물이 앉아 있습니다.

  가위, 바위, 보 괴물은 가위만 내는 가위 괴물이 되기도 하고

바위 또는 보를 내는 바위 괴물 또는 보 괴물이 되기도 합니다.

시작하기 전 미리 알려 주기 때문에 가위, 바위, 보 괴물을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 두 친구가 같이 가위, 바위, 보를 하는데 두 친구가 낸 손 모양이 같아야만 합니다.

만약 다르다면 처음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하기 전에 두 친구가 이야기를 나눠 무엇을 낼지 미리 결정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음악이 끝날 때까지 모든 친구들이 낮은 다리를 건너게 된다면

마지막 단계를 통과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섯 살도 일곱 살도 마지막 단계를 남겨 놓고

몸 놀이 시간 한 시간을 보두 허비하였습니다.

마음이 속상한 친구가 생겨서, 손을 잡아주지 않아 마음이 아픈 친구가 생겨서,

가위, 바위, 보를 할 때 두 친구가 서로 다른 손 모양을 내서 다시 또 다시를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할 때마다 아이들과 다시 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 나눕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합니다.

 

한 친구만을 고집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가위, 바위, 보를 계속 져서 속이 상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노느라 장난하느라 시간을 허비해 버린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이유를 알고 다시 시작할 때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잘 해 낼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아줍니다.


결국에는 모든 아이들이

욜라리 욜라리 섬 나라의 커다란 과자 나무, 사탕 나무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과자와 사탕을 맛있게 따 먹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 곁에는 이 모든 과정을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한 친구들이 나란히 서 있을 것입니다.

율라리 율라리 섬은 친구들 알게 도와주는 섬입니다.

 

다섯 살 아이들에게는 과자와 사탕만이 보일 수 있는 놀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여섯 살, 일곱 살이 되면

자연스럽게 그 곁에 친구도 함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것이라 믿습니다.


 드디어, 과자 나무, 사탕 나무가 등장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과자 나무, 사탕 나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선생님도 너무 너무 궁금한 이야기, 다음 주에 들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