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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 몸 놀이

눈물이 나려고 그래.

내일 학의천에서 다섯 살, 여섯 살 아이들과

소원 뗏목 타기를 하는데 배가 한 척 더 필요할 것 같아

예전에 광명에 있을 때 만들어 놓은 우주선 생각이 나서

광명에서는 안쓴다고 해서 공수하러 광명에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파손이 너무 많이 되어서

도저히 배로서 구실을 못 할 것 같아

그때부터 광명 근처 쓰레기장과 고철 수집장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고철상 구석에 놓여 있는 어린이용 배를 발견!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좌르르~~

' 이거 싸 게 얻을 수 없을까? '

아저씨한테 물어 보니 무게로 따지는 것이라 무게를 재어보고 하시는 말씀이

개당 만 삼천 원!!

우악~~~ 뗏목 만들 때 산 밧줄 값보다 싸다!!

그래서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학의천을 지키는 ' 아기스포츠단 호'로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하고

더욱이 손 힘을 동력으로 가는 배라 아이들에게도 딱이다 싶었습니다.

또한 순간 퍼뜩 드는 생각이,

내년 박스 배 만들어 타기 대회할 때 진행 팀 배로 쓰면 손색이 없겠다라는 생각도. ㅋㅋ

너무 신나고 흥분돼서 눈물까지 나려고 했습니다.

애들도 이거 보면 흥분 제대로 하겠지요? ㅎㅎ

일곱 살 아이들은 또 억울해 하겠지만...

일곱 살 아이들하고는 또 시간을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너무 흥분이 돼서 오늘 잠이 올까 싶습니다. ㅋㅋ

 


 

 

 

 

아기스에 오자 마자 저녁이고 뭐고

배를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 아기스 호'를 소개합니다.

 

학의천 사랑 1호 ' 평화 호'입니다.

학의천 사랑 2호 ' 아기스  호'입니다.

 

삘 받은 김에 글씨도 써 넣었습니다.

나중에 여기 저기 더 꾸미고 깃발 다는 것은

(잘 보면 깃발 꽂는 곳도 있습니다. ㅋㅋ)

아이들 몫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내일 물 놀이할 때 입을 수중 작업복도 찾아서 빨아서 널어 놓고

드디어 내일 뱃놀이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얼른 집에 가서 내일 맞은 준비나 해야겠습니다.

얘들아~~ 오늘 푹 자고 내일 신나게 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