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생기는 것

달리면 생기는 것

 

질문) 달리면 생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기스포츠단 엄마, 아빠들에게 묻습니다. “ 달리면 생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 

  엄마, 아빠들은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요? “ 근육 ”, “ 1등,2등?”, “ 근육 뭉침? ”

아기스포츠단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 달리면 생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 손등에 도장! ”, “ 보물! ”, “ 땀! ”, “ 바람 ”

몸 놀이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 친구 ”, “ 자랑스러운 나 ”, “ 웃음 ”, “ 오늘도 내일도 즐겁게 달리는 나 ”

질문은 같은데 대답이 다 다르죠?

달리기를 통해 무엇인가를 주거나 얻었던 경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요즘 매번 다른 이유로 달리기를 합니다.

다섯 살은 다섯 살만큼 여섯, 일곱 살은 여섯, 일곱 살 만큼

손등에 도장을 받기 위해 뛰고 또는 보물을 찾기 위해 달립니다.

그리고 또 새롭고 재미있는 이유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재미있고 신나는 이유를 계속 만듭니다.

그리고 달리면서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을 더불어 느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계속 달리다 보면 다리가 튼튼해지고 몸도 더 건강해지겠지요?

달리는 재미를 알게 될 지도 몰라요.

어쩌면 달리면서 만나게 되는 바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이러한 친구가 있으면 친구들과 나눌 이야기가 무궁무진 많아질 것입니다.

아!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나왔습니다.

 

달리기를 하며 생기는 것을 기대하고 달리지는 않습니다.

단지 억지로 달리지 않고 재미있고 신나게 달릴 수도 있다는 것을 함께 경험하고 싶습니다.

아이들마다 나이도 다르고 생김새도 서로 다르고 살아온 모양도 각양각색이기에

무엇이 생길지 모르는 것, 이것이 참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렇게는 안 달릴 것입니다.

1등하기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1등만 재미있고 이긴 친구들만 신나는 달리기 말고

모두가 재미있고 신나는 달리기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꼭 1등이 필요한 달리기라면

모두가 1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꼭 이겨야 하는 달리기라면

모두가 이기는 달리기를 할 것입니다.

자~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달리면 생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 당장 아이들과 달리기하러 나가 보세요.

또 새로운 대답이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