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나눔
분주한 가운데 헐떡이며 달려와
서둘러 생활 나눔을 적으려다
문득 나눔이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쁨이나 행복, 삶의 즐거움은 하나에서 둘 만큼 나눠
나눈 만큼 더하고
슬픔이나 아픔, 삶의 괴로움은 하나에서 반으로 나눠
나눈 만큼 덜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활 속에서는
마치 재활용을 하듯이 버릴 것과 남길 것을 갈라내듯 나눠
똑같은 시간을 더 값지게 보내도록 하는 것!
또한 나눔이란 나누고자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양 손으로 손뼉을 치듯
나눔을 받아주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한 주일을 돌아보면 나눔이라 만들어진 시간들이 참 많은데
나는 얼마만큼 나눔을 정성껏 나누고
소중히 받고 있나 돌아본다.
내 것을 나누기에 바빠
남의 것을 받지 않는다면
결국 나눔이 나눔이 아닌 것이 된다.
나눔이 생활이 된 어느 날
습관처럼 나눔을 하고 있는 내 속에
얼마만큼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있나
돌아보는 시간이다.
생활 나눔을 적는 시간에
생활 나눔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며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조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