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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아기스 졸업생을 만났어요!

아기스 졸업생을 만났어요!

 방학동안 아기스 졸업생 친구들을 만났어요.
졸업생 캠프가 있었거든요.
이번 겨울에는 맘먹고 스키 캠프로 준비해서
2박 3일을 할 수 있었어요.
달봉샘은 인라인 스키를 만들어 가서
아이들과 함께 타려고 했었는데
그랬다간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고 해서 참았어요.
 
스키 캠프에 온 아이들은 모두 서른여섯 명이에요. 1학년에서 4학년까지의 아이들이었는데
올 여름에는 아마 5학년도 있을 거 에요.
4학년 아이들이 5학년이 되니까^^
이번에 스키 캠프를 하게 된 것은
아이들과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졸업생 캠프를 마칠 때면 항상 그 다음 졸업생 캠프를 어떤 캠프로 할 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번에는 스키 캠프였거든요.
참고로 스키 캠프를 마치면서도 여름 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다가올 여름에는 ‘바닷가에서 진행하는 고기 잡는 캠프’ 로 하기로 했어요.
 (올해 졸업하는 나무 반, 열매 반 친구들은 잘 기억해 두세요.^^)
 
졸업생 아이들을 만나면 참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아기스 때로 돌아가는 데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아요.
처음에는 깍듯하게 존댓말을 쓰며 약간(?)의 거리를 두지만 곧 아기스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친근감 있게 말하고 엉겨 붙으며 장난을 걸어옵니다.
이때는 일종의 흥분상태로 진정이 되기까지에는 한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해요.  
어떤 아이들은 하루가 지나야
진정되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학교생활이 아기스 만큼은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때의 흥분을 나름 ‘기분 좋은 흥분, 기다려 온 흥분’으로 바라보기도 하거든요.
 
졸업생 아이들을 만나면 하나하나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변화 중에는 반가운  변화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변화도 있어서 이럴 경우에는 캠프 이후 어머님에게 상담을 요청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학년은 달라도 변함없이 같은 것도 있어요.
저마다 아기스 때의 기억을 행복하게 간직하고 있고 그리고 모두들 달봉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는 것이지요.(달봉샘은 이럴 때 ‘역시 이 녀석들은 내 제자들이 틀림없어’ 하고 확신을 하지요.^^)
몇 녀석과 이야기를 나누다
‘소원’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 중에 몇 녀석이 이런 소원을 말했어요.
   
 “ 달봉샘! 무엇이든 다 들어줄 테니까 나~ 아기스 때로 다시 돌아가게 해 줘. ”
 
행복한 유아 시절을 가지는 것, 참 중요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추억 위에 행복한 지금을 사는 것을 보태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거의 대부분의 아기스 졸업생 아이들은 행복한 지금을 살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만일에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안양 YMCA 아기스포츠단은 앞으로도 졸업생 아이들 만나는 것을 절대 게을리 하지 않을 거 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