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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아이를 바라보는 눈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

- 부모의 눈에 대한 단상(斷想) -

눈총과 눈살의 차이점을 아세요?

눈총은 눈에 독기를 띠며 쳐다보는 시선을 말합니다. 반면 눈살은 애정을 가지고 쳐다보는 눈을 말합니다.

똑같은 시선인데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렇듯 서로 다릅니다.

눈총을 많이 주는 부모의 아이는 눈치를 많이 보게 됩니다.

' 눈치 빠르기가 도갓집 강아지다 '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눈총을 받지 않기 위해 보는 눈치는 결코 좋은 눈치가 아니겠죠?

눈치 있는 아이가 되기 원하다가 눈치 보는 아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이와는 전혀 반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가정마다 아이들이 귀하다 보니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상전인 경우입니다.

아이들이 상전이라 하여 꼭 하인이 주인을 모시듯 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 아이에 대해 잘 못 알고 진정 내 아이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못 알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같으나 그러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제각각입니다.

저마다 다른 교육관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육과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켜면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자녀 교육에 대한 그럴싸한 주장들이 담긴 책들이 넘쳐 납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탈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부모들이지만

정작 내 아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어쩌면 요즘 부모들입니다.

내 아이는 책 속에 있는 여러 사례 중 한 아이가 아닙니다.

내 아이를 알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책이 아닌 내 아이를 바라봐야 합니다.

아이를 바라봄에 있어 사심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비교도 잣대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때 비로소 내 아이가 보입니다.

이것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꾸 바라봄으로 됩니다.

내 아이에게 집중하고 내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내 아이에게 공감할 때 내 아이를 조금씩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 밖에 없습니다.

내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화초마냥 키우려 하지 말고 나 자신을 먼저 바꿔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이에게는 아이의 꿈이 있습니다.

내 꿈이 아닌 아이의 꿈을 키워주세요.